재독충청인 향우회 추석잔치 겸 척사대회

웃음꽃이 넘쳐난 행복한 잔치

복흠 바텐샤이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긴 휴지기 끝에 다시 잔치를 열게 된 충청인 향우회(회장:김우선) 추석잔치가 9월13일 복흠 소재‚ ‘한국인의 집‘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렸다.

2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다시 열린 잔치 탓인지 이날 잔치는 자리가 비좁을 만큼 60여명의 향우들이 함께해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다.

최태호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김우선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 되었고, 김 회장은 오랜만에 형, 동생, 누나, 친구들과 함께 뜻 깊은 행사를 갖게 되니 흥분이 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자리를 마련해 준 최태호 수석부회장과 맛있는 음식을 준비한 임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윷놀이와 더불어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희망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역시 “귀한 시간을 마련한 고문, 임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그 동안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한국인만의 정서가 그리웠는데 오늘 서로 안부를 물으며 음식을 함께 나누고 윷놀이를 즐길 수 있어 기쁘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옥순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은 “같은 충청인 으로서 자리에 함께 했다. 즐겁고 흥겨운 시간이 되기를 빌며 준비한 푸짐한 상품도 많이 타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김우선 회장은 앞으로 진행될 행사 순서와 윷놀이 규칙 등을 설명했고, 임원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2년 동안 밀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행사에 앞서 김우선 회장과 이용자 부회장등이 Oktober Fest복장으로 충청도식 Oktober Fest를 소개했고 즉흥적인 깜짝쇼에 참석자들은 열광했다.

뒤를 이어 본격적으로 윷놀이가 시작되었고, 넘쳐나는 참가자들로 인해 3판으로 벌린 윷판이 부족해 4판으로 늘려 실외까지 윷놀이 판이 벌어졌다.

신나는 응원전과 함께 펼쳐진 윷놀이는 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고, 최종 결선에 오른 신태균, 양복희, 김대회, 조규순회원이 접전을 벌인 끝에 1위는 양복희 임원이 2위는 신태균 고문이, 3위는 김대회 명예고문이 각각 차지했다.

부상으로 1등에게는 쌀 5포가 주어졌고 2등에게는 쌀 3포,3등에게는 쌀 2포가 상품으로 돌아갔다.

그밖에 윷놀이 참석자들에게는 간장 1병이 상품으로 주어졌다.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며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리자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함박꽃 웃음이 활짝 피어났다.

맛있는 고향 음식과 구수한 사투리,떠들석한 웃음소리가 함께한 이날 잔치는 그 어느 때 보다 풍성한 추석잔치가 되었다.

나남철기자 essennnc@hanmail.net

1283호 11면, 2022년 9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