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 “Sommerfest”

“후원인 님 감사합니다!”

에센. ”많은 재독한인들은 에센에 위치한 “한인문화회관을 마음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7월29일(토) 오후, 회관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회관운영위원회는 회관 후원 인들을 초대, 회관 내 계수정원에서 “Sommerfest”를 열었다.

많은 후원인들과 운영위원들이 함께한 이날 행사의 특별한 주제는 “후원인님 감사합니다!”였다.

한인문화회관 심동간 관장은 환영인사에서 “이 시간 현재, 오십 여분이 자리를 함께 해 주셨음과 지난 1년 반 동안 여러분의 후원으로 회관 이곳저곳이 단장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음“에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심 회장은 현재 회관에서 제일 시급한 과제로 난방 보일러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주독일 대사관을 통해 접촉중이며 금년 들어 모든 지원요청과정이 외교부 경유, 재외동포청으로 접수경로가 간소화되었음을 소개했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앞으로도 후원 인이 증가, 작은 부담이라도 나누어 주신다면 회관이 한국인의 정체성, 문화와 역사성을 잘 이어나갈 수 있는 우리들의 공간으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과 같이 후원인 여러분들을 모시고 감사함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정기적으로 갖게 될 것임을 밝혔다.

명예관장 김계수 박사는 우리 재독한인들의 염원이었던 회관을 처음 구입했던 지난 14년 전과는 너무도 많이 바뀐 현재의 모습을 보게 된다. 처음 회관을 보았을 때 손 볼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었던 당시상황을 소개하고 이제까지 조금만 더, 하나만 더 하면서 해 나온 카포트, 마키제, 정원공사 등의 예를 들었다.

잡초가 우거졌던 뒷마당 정지작업등, 현재의 정원모습을 갖추게 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수고와 땀방울이 하나 하나의 작은 결실로 맺어 온 지난 시간이었다. 오늘도 몇 어머니들이 잔디 위에 깔개를 펼쳐놓고 편안히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매우 흡족한 마음을 갖게 되었음을 전했다.

김 박사는 “계수정원”이 찾아오는 모든 이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곳이 되어 가고 있는 모습에 너무 감사하고 빠른 시일 안에 정원 녹색공간을 더 넓히는 공사를 해야만 한다. 라며 이에 따른 비용은 모두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참석한 후원회원들은 뜨거운 박수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심동간 회장은 오늘 Sommerfest 모든 비용 역시도 김계수 박사님과 김현진 감사가 흔쾌히 감당해 주었음을 소개하고 오늘 잔치에 1세대와 젊은 세대 몇 분이 참석하였으며 다양한 세대와 계층의 후원회원들이 함께하는 자리이니 만치, 혹시라도 나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듣더라도 포용하며 모두가 화목하고 외롭고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관심,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 역시 지난 1년 반이란 세월은 많은 인생 공부를 한 소중한 기간이었다” 며 협동해서 뭔가 이루어 가는 든든한 모습,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차세대들에 이어 그 다음 세대에게도 필요와 유익을 채워주는 소중한 회관으로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후원인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여름잔치 내내 회관운영위원들이 준비한 푸짐한 음식들과 박학자 후원회원이 준비해 온 모듬떡, 시원한 수박과 과실, 신선한 야채 식탁, 모든 것이 푸짐하고도 넉넉했다.

후원인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새로 단장된 부엌과 화장실 시설은 물론, 재독동포역사자료실과 광산박물관, 부엌시설, 단체사무실 등을 윤행자 회관 고문과 관계자들의 안내로 회관 각 곳을 돌아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

뮌스터란트 인근지역에서 왔다는 한 남자후원인은 오늘 잔치가 후원 인들에게 활력을 충전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개인적으로는 나의 작은 도움이 회관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계수정원에서 오후 한때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참 좋았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회관운영위원회 박소향 사무처장은 “행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후원 인들의 모습에서 훈훈한 정과 이웃 사랑을 보며 큰 배움을 받았다. 오늘 모임을 통하여 후원인님들 간에도 친밀감과 뿌듯한 보람을 갖고 계신듯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회관 운영위원들은 “기부해주시는 분들의 마음이 소중하고 이러한 공공시설에 대한 후원이 우리 한인사회에 더 좋은 결과물로 분명히 되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라며 “더 많은 후원자들이 회관 운영에 참여해 주심으로서 우리 스스로가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기부의 보람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하였다.

또 한 위원은 “모두가 형편이 넉넉지 않음에도 불구, 회관에 대한 관심과 동참의 폭을 넓혀 나갈 수 있다면, 우리가 떨쳐버릴 수 없었던 염려가 한날 기우였음을 보게 될 것이다. 오늘 모든 후원자님들과 소통하며 나눔의 보람을 느낀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편집자 주: 한인문화회관 카페: http://cafe.daum.net/kulturhalle 한인문화회관은 등록된 공익단체로서 세금공제 확인서를 발행합니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325호 9면, 2023년 8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