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인종과 전통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신앙공동체 뒤셀도르프. NRW 주에는 자신들의 모국어로 예배를 드리는 많은 개신교회들이 있다.
그 가운데 약 120개 교회가 라인란트-베스트팔렌 국제 교회 협의회(Internationalen Kirchenkonvents (IKK) Rheinland-Westfalen )라는 이름으로 라인란트-베스트팔렌 주교회에 속한 부서로 연합, 신앙생활과 선교협력을 해 나오면서 모든 회원교회들이 경건, 전통 및 문화적 정체성에 기여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 일치를 위한 운동에 힘쓰고 있다.
지난 8월26일(토)14시, 뒤셀도르프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요하네스키르헤(Johanneskirche Stadtkirche-Martin-Luther-Platz 39, 40212 Düsseldorf)에서 “당신은 나를 보시는 하나님, Du bist ein Gott, der mich sieht“라는 주제로 2023년 IKK 연합에배를 드렸다.
이날예배는 한국을 포함한 7개국 교회가 참여한 가운데 요하네스키르헤 목회자(Pfarrer Dr. Gert Ulrich Brinkmann, Pfarrerin Dr. Yee Wan So)사회로 시작되었으며 회원교회들이 각 예배부문을 담당, 다름과 다양함을 서로 품으며 합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하나님 나라를 체험하게 했다.
한국교회는 뒤셀도르프한인교회(담임 이권행목사)가 참여하였다.
150분 동안 은혜롭게 진행된 예배 첫 순서로 한인교회 성가대(지휘:김성미 집사, 반주:이건주 자매) 가 “세상을 보라” (Look at the World-John Rutter)을 영어와 독어, 그리고 우리말로 아름답게 찬양, 함께한 예배자들이 하나님과 세상, 그리고 이웃들과의 향제 자매된 관계를 더욱 확연히 느끼며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기쁨을 만나게 했다.
독일어로 설교한 이권행 목사는 본문(창 16:1-16; 벧전 1:1)으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Du bist ein Gott, der mich sieht.)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인생을 살피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 며 내게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할 수 있는 이유는 주께서 나를 생각하시며 나를 돌보시기 때문이라며 항상 하나님을 바라볼 것을 당부했다. 우리들이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책임지시고 끝까지 붙드시는 줄 믿는다. 우리는 살다 보면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사는 경우가 참 많음을 돌아보며 믿음의 결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남과 자주 비교하며 스스로 자책하고, 또다시 원망하는 모습들이라며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한다면, 지금 내 앞에 놓인 어려움도, 그리고 앞으로의 모든 시간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음을 믿음으로 고백할 수 있어야만 하며 우리는 아브라함을 통해 죄의 역사에서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늘 깨어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라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 사람이 떨쳐버리기 힘든 인간적인 “오만과 질투”에 대해 본문에 등장하는 아브라함과 사래의 종 하갈, 그리고 하갈과 아브라함 모습을 소개하며 앞으로 삼위 하나님의 보살피심에 힘입어 담대하게 나아가게 되길 기원했다.
성만찬을 가진 뒤, 각 교회 대표들은 자신들의 모국어로 중보기도를 통해 “전쟁과 기아”, “자연재해”, “인권침해”,“지구평화”,“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을 이룰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동행한 어린이들은 바흐 홀 (Bach Hall)에서 보육프로그람에 참여했으며, 예배를 마친 뒤 모든 참석자들은 로비에 있는 카페로 초대되어 음료와 핑거 푸드와 함께 작은 모임을 갖고 친교를 나누었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329호 12면, 2023년 9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