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와 함께한 흥겨운 잔치‘
에센. 재독강원도민회(회장:김순복)가을잔치가 9월13일 에센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15시부터 열렸다.
1부 순서를 열기에 앞서 아리랑 무용단(단장:김혜숙)의 모듬북 공연이 무대에 오르면서 강원도민회 가을잔치는 시작되었다.
이어서 손재남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에 이어 김순복회장의 인사가 있었다.
고운 한복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김 회장은 공손하게 절을 한 후 인사말을 이어갔다. 오늘 잔치는 향우들이 그 동안 밀린 이야기들을 마음 편하게 나눌 수 있도록 문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아울러 충분한 시간을 갖고 소통의 시간을 갖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을 염원했다. 또한 향우회원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인사말에 대신했다.
이어서 김진태 강원도지사 축사를 권영숙 사무총장이 대독했고,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김순복 회장은 강원도민회 발전을 위해 힘써온 김태석 자문위원과 김영남 재무, 하리라 목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각 향우회장들에게도 포도주를 선물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밖에 강원도민회를 위해 특별히 수고를 아끼지 않은 박영희 고문과 남호순 향우에게도 귀한 선물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내빈 소개에 이어 하리라 목사의 식사 기도가 있은 후 임원,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강원도 특산물인 도토리 묵과 청포묵, 각 종 산나물이 식탁을 풍성하게 장식한 가운데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2부 순서 진행을 위해 무대에 오른 하리라 목사는 특유의 입담으로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무대에 다시 오른 아리랑 무용단의 고전무용이 무대 위를 장식했고, 노래 자랑과 춤 파티, 복권추첨이 이어지는 가운데 잔치는 무르익어 갔다. 복주머니 당첨자들은 상금의 일부를 강원도민회를 위해 다시 후원금으로 기부하는 등 아름다운 선행이 잔치를 더욱 풍요롭게 했다.
잔치를 위해 집 정원에 피어있는 코스모스 꽃을 가져와 무대와 손님들 책상 위를 온통 가을 분위기로 장식한 김순복 회장의 섬세함과 정성은 보는 이들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마법을 보여주었다.
나남철기자 essennnc@hanmail.net
1379호 8면, 2024년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