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는 한인문화회관 운영진과 임원, 후원인, 그리고 재독한인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4년 한 해를 뒤로 하고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희망과 기쁨이 넘치는 새해로 첫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을사년 새해,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면서 여러분 모두에게 더 큰 행운과 풍요로운 시간이
함께하기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새해, 이 한 해 동안도 매일 맞게 될 아침은 늘 새로울 것입니다. 그 새로움은 기대와 자신감, 용기와 설렘, 그리고 기쁨과 함께 그 반대 되는 일들도 필연적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수고와 성취를 되돌아보며, 그 경험을 토대로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을 향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이 시간에도 한인사회 곳곳에서 노고와 헌신에 온 마음을 다하고 있는 많은 이들,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는 분들이 있음에도 바쁜 일상으로 지나쳐버린 적도 많을 것입니다. 새해에는 이웃을 향한 관심을 키우고 따뜻한 마음들을 나누는 한 해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그런 변화 가운데 개인과 사회에 넉넉한 나눔이 이루어지고 그 소중한 순간들이 우리에게 더 큰 가치로 인식됨으로서 보다 나은 한 해를 만들어 가게 될 것입니다.
파독근로자 1세대분들은 ‘형님 먼저, 아우님 먼저’ 하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힘을 보태며,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조국 근대화에 초석을 이뤘다“는 자부와 자긍심으로.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 가운데 귀감되는 주인공들로 살아오셨습니다. 그런 탓에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서로가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요, 언제까지나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좋은 동료로서 또 좋은 이웃들로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참 보람된 일이요, 행복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한인문화회관이 한인과 여러 동포단체 발전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신 점에 지면을 통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회관은 지난 한해에도 난방시설교체와 정원 확장공사 등의 일을 해 나왔습니다.
새해에도 한인문화회관이 다양한 한인단체와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회의 장소와 소통과 문화공간으로, 그리고 재독동포 역사자료실과 광산박물관이 교육의 장소로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입니다.
금년 한 해도 문화회관 운영진과 임원, 후원인, 그리고 재독한인 여러분 모두가 건강들 하시고 새로운 시작이 모두에게 행복과 기쁨을 안겨주길 바라며, 올 한해도 여러분들께서 건강과 함께 계획하신 모든 일 가운데 풍요로운 결과를 만나시게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올해로 교포신문이 창간 30년을 맞습니다.
그동안 재독동포사회 역사를 기록하는 신문으로서 종이신문의 특징을 지키며 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전달에 노력해 왔듯이, 앞으로도 동포사회에 뚜렷한 목표와 가치를 제시하며 언론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하면서 동포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신문으로 더욱더 굳건히 세워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1393호 16면, 2025년 1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