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일한인체육회,
제105회 전국체전 재독동포선수단 해단식 개최

에센. 재독일한인체육회(회장 김상근)은 지난 12월 28일(토)11시30분, 에센에 소재한 한인문화회관(Meistersinger Str. 90 45307 Essen)에서 105회 전국체전 재독동포선수단 해단식을 개최했다.

지난 9월 출정식에서 전국체전에 참가해 재외동포간의 경기에 출전, 좋은 결과를 거두고 돌아 올 것을 다짐했던 동포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값진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둬들였다.

이날 해단식에는 동포선수단 선수와 경기가맹단체와 집행부, 초대 회장을 역임한 한호산 감독,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민주평통북유럽 고창원회장, 재독한인글뤽아우프총연합회 심동간회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원과 관계자, 한인 동포 등, 약 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매년 고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1976년 이후 매년 선수단을 꾸준히 파견해온 재독일한인체육회는 금년에도 재독동포선수단(단장 김상근)을 구성, 5개 경기종목(볼링·테니스·축구·골프·태권도)39명의 선수와 본부 임원, 참관인 13명 등 총 72명이 참가했다.

해단식 첫 순서로 전국체전 선수단의 활약상과 체전의 이모저모를 담은 동영상(제작 오애순 홍보기자)을 함께 시청한 후, 김용길 사무총장의 사회로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해단식이 시작되었다. 김상근 체육회장 겸 체전단장은 인사에서 금년 체전에 강황룡 총감독과 코치와 선수, 그리고 가맹경기단체 임원진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덕분에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 지난 해 대회보다 많은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여 동메달 2개를 딸 수 있었음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대회 기간 중 선수단 여러분들이 보여준 땀과 투지에 진심으로 찬사를 보내면서 여러분의 협조로 우리 재독일한인체육회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으며 5만 재독동포의 역량을 사랑하는 조국과 대한체육회에 유감없이 보여준 뜻 깊은 대회였다”라며 전국체전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함께 힘써 주시고 성원을 보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로를 위한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 줄 것을 청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준비기간 동안 어려움을 잘 해결하며 2024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음과 함께 공식적인 출정식에 이어 많은 분들이 함께한 가운데 뜻 깊은 해단식을 갖게 되니 기쁘다. 재독일한인체육회에서 공식절차를 중시하며 진행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매우 보람되고 기쁘다”라고 축사를 시작했다.

이어 2025년에도 재독일한인체육회가 더욱 활성화되고 재독동포들이 함께 하는 체육회로, 체육인의 정신을 계승하고 체육 활동을 통해 재독동포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아울러 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후원과 성원이 있을 것을 기대하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국체전 결과보고 순서에서 태권도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새롬과 김지연 선수에게 동메달을 다시 전달되며 참석자들로부터 다시 한 번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대한체육회장(이기홍)이 수여한 공로패가 고문 한호산(초대회장 역임), 김계수 박사(제19대회장 역임)와 김새롬 태권도 사범에게 전달되었다.

김용길 사무총장이 금년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는 독일에서 선수와 참관인, 임원 등 총 72명이 참석하였으며 참가 종목은 축구, 테니스, 볼링, 골프, 태권도이며, 그 외에도 재외동포 경기종목인 탁구, 검도, 스쿼시 종목도 참가할 수 있었으나,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으며 세간의 관심사이기도 했던 항공비용 지원구모와 출전비에 대한 지원 사항을 상세히 보고했다.

이어 김옥순 재무가 전국체전 수지사항을 보고한 후에 김상근단장이 재독일한인체육회 체전단기를 정성규 총연합회장에게 반환하는 순서를 가졌다.

김용길 사무총장은 2025년 행사계획으로 ‘한우리 한마당행사’(6월7일 예정) 언론광고 시, 각 가맹경기단체 선수선발에 대한 안내와 체전관련 경비를 사전에 미리 공개하게 될 것임을 안내했으며 선수선발은 가맹경기단체장과 체육회장, 선정된 체전단장이 함께 준비하였으면 하는 안을 제시했다.

윤용근 골프협회 부회장은 “이번 전국체전에 어떤 어려움을 이겨내고 참석했는지 그 상황을 너무나 잘 알기에 김상근 회장님을 비록 임원진께 감사한다”며, 이번 전국체전에 참가한 선수들과 가맹경기단체에서 체전이 어떠했는지를 평가하는 순서가 해단식에서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체전참가에 중점을 두는 체육회가 아니라, 광복절 경축 전국체육대회 등 재독한인들의 체육신장에 더 힘썼으면 한다. 가맹경기가 없는 체육회는 있을 수 없다. 재독일한인체육회는 각 가맹경기단체에서 사업계획을 받아 계획을 세워주었으면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볼링협회 정봉열 선수는 전국체전기간동안 미진했던 일들이 날을 거듭하며 좋게 마무리되었던 점, 심동간 민속경기회장은 김상근 회장의 수고로 전국체전에 참가할 수 있었던 점에 고마움을, 부족했던 일은 서로 소통하고 대화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만들어 나가게 되기를, 그 외에도 여러 참석자들이 체육회가 각종 어려움을 뒤로하고 반듯하게 세워져 가는 모습에 고마움들을 표했다.

김상근 회장의 폐회사에 이어 송년의 분위기를 더한 식사로 떡국과 라면(다와요식품 기증)을 함께 나누며 화합과 축제의 장을 따뜻한 분위기 가운데 이어나갔다.

나복찬 중부지사장 nbc@kodb.de

1393호 13면, 2025년 1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