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 사단법인 “한독문화교류협회/LIDO-Korea”(Lifelong Participation through Innovation, Donation and Open-Mind)에서 등기이사로 활동중인 재독한인 1.5세 장용선 박사가 “재독한인 1세대의 한국 이주시, 필요한 여러 가지 사항”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2월 2일(일) 14시, 뒤셀도르프한인교회(Eichenkreuzstr.26 40589 Duesseldorf)친교실에서 열린 이날 설명회에는 관심 있는 교우들과 이웃 교민 가정들이 참석하였다.

장용선 박사는 한독문화교류협회의 설립 목적으로 1960년대 간호사·광부 파견으로 시작된 독일 한인 이주민들의 역사를 바탕으로 양국 문화 소통과 연구 활동을 하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개방성과 다양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 한독문화교류협회의 설립과 목적을 안내햇다.
이어 이역만리 타국 독일에서 삶을 개척해 나온 파독광부와 간호사분들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재조명되어야 할 것이라며 그러한 과제 앞에 “작지만 한 사람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한독 교류 활동과 1세대 분들을 위한 필요한 일들을 해 나갈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장 박사는 지난해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3개국에 거주하는 독일 교민 1세대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2024년 7월부터 4개월간, 166인 참여)시행과 분석 결과를 소개하는 것으로 설명회를 시작했다.
설문 주요 내용으로 ”한국으로 단기간 여행시, 가장 큰 걸림돌은? (숙소, 항공료 등,),
“한국으로 영구귀국 의향 질문“(30% 긍정 고려, 특히 70, 80대 어르신, 여성이 영구 귀국을 적극 고려), ”영구 귀국 시, 주요 고려 조건“(의료보험,집값,생활비,연금,기초생활비),
”응답자의 현재 환경“(60% 이상 가족함께 거주, 지역한인회와 종교단체(27%)외, 다양한 방식의 커뮤니티 활용), 또 많은 응답자가 자유 기술을 통해 고국방문과 영구귀국 시, 여행 일정 편의, 현지 지원 및 도움을, 영구 귀국전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절대 필요하며 그 가운데 의료보험, 주거생활, 노인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 외에도 재독일 1세대들의 다양한 필요를 지원하고 상담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했다.
또한 많은 응답자들이 자녀세대와의 자유로운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음과 8할 정도의 자녀세대들이 한국에 대해 관심은 많으나, 대한민국에 대한 역사지식은 미진한 상태(20%정도) 임이 설문조사로 파악되었음을 소개했다.
두 번째 주제로 “건강보험/장기요양”에 대한 안내로 국민보건을 향상시키고 사회보장을 증진함을 목적으로 한 국민건강보험제도는 법률에 의한 가입으로 보험료 부과의 형평성, 보험급여의 균등 혜택을 기하고 있으며, 한국에서의 수술비용과 장기요양보험제도와 시설급여노인요양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 대한 자료 동영상(건강보험공단 제공)을 함께 시청하였다.
관련 주요사항으로 장기요양 인정 신청 및 판정절차와 과정, 서비스의 구분과 본인 부담금(기본 원칙)과 독일 현지 부담금과의 비교를 통해 각자에 맞는 노후 경제생활의 중요성과 자립적인 노후생활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필요한 요소들을 파악하고, 필요한 과정들을 살펴 본 시간이 되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의 질문과 답변, 토론을 통해 의미있는 노후의 삶 가운데 핵심이랄 수 있는 마음 건강의 소중함과 이를 위해 각자가 지켜야 내야 할 여러 일상을 대화하기도 했다.
설명회 마지막 주제로 재독이주 1세대들을 맞춤 지원하는 ”LIDO-Helpdesk“프로그램이 소개되었다. 헬프데스크에서의 주요업무는 대한민국 방문 및 영구 귀국 시, 필요한 현지 법률, 의료 및 생활 정보 시스템에 대하여, 관련 정보가 필요한 독일 이주 1세대 교포분들 및 한국에 거주하는 파독광부와 간호사 및 그 후손 세대 당사자 및 자녀들에 대한 국민건강보험, 이중국적, 이중납세단기 및 중기 방문에 필요한 서비스를 전담한다.
각 부문 담당자 이메일, 전화, 카톡으로 문의가 가능하다. 리도코리아 홈페이지 참조(https://lido-korea.org)
사단법인 한독문화교류협회는 “재독 한인 1세대들 대부분이 80세가 넘었다”는 점을 감안,
“노후를 고국에서 보내고 싶어도 귀국이나 정착을 도와줄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파악했다. 그래서 협회는 ‘헬프 데스크’를 편성, 고국으로의 이주에 필요한 법률, 예를 들면 독일 시민권 취득자가 한국 국적을 재취득을 할 수 있는지,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임영희 쉼터”(부산광역시 소재)를 운영하면서 단기 체류할 수 있게 하고, 한국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연결해 준다. 시니어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산가톨릭대 하하캠퍼스와도 연계해 주고 있다. 지난해 대한노인회 독일지회 하영순회장과 회원 일행 액 50명을 초청해 부산에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지난해는 부산에 서독 적십자병원이 설립된 지 70주년이 된 해였다.서독은 1954년 유엔과 한국에서의 <서독 적십자병원에 의한 원조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부산에 서독적십자병원을 설립, 1959년까지 의료지원 외에도 한·독 문화교류의 실질적인 창구역할을 했었다.
현재는 서구 서대신동 옛 부산여고 자리에는 비석 하나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다.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가 지난 12월, 이곳에서 병원 설립을 기리는 행사에 참석, 한국에 있는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이 함께 자리한 일에 감사하며, 리도 코리아 활동에 대해 한독 관계 강화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회가 사람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며, 독일과 한국 간의 문화적 교류를 강화해 나가는 리도 코리아의 모든 멤버들의 헌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해 하며 앞으로 기쁜 마음으로 함께 협력해 나갈 것임을 밝힌바 있다.
나복찬 중부지사장 nbc@kodb.de
1397호 13호 2025년 2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