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스트. 남부호남향우회(화장 김순동)는 지난 2월 15일(토) 12시 강나루에서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월대보름잔치’를 열었다.
나병인 전 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김순동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향우회원들은 보고 싶은 부모형제와 그리운 고향을 생각하면서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우리가 태어나고 우리를 길러 준 곳이 고향 호남이다. 그래서 잊을 수가 없다.

지금까지 우리의 만남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전임 회장과 임원들의 노고와 열정,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 규모가 크던 작던 상관없이 만남의 장을 자주 만들겠으니 회원들의 충고와 고견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세계호남향우회 이기자 회장이 개최할 계획이었던 구정잔치가 본인의 일신상의 문제로 취소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한다. 손종원 향우, 유춘성 향우 등 우리 곁을 하나씩 떠나가고 있는데, 모두들 건강 잘 챙기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7대 임원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7대 임원진은 김용길 감사, 김영희 감사, 정종률 수석부회장, 임금앵 부회장, 조왕운 부회장으로 구성되었다.
7대 임원진 구성을 보면서 회원들은 앞으로의 남부호남향우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다음으로 정종률 수석부회장이 나병인 전 회장에게 김순동 회장을 대신하여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이 감사패는 ‘남부호남향우회 나병인 회장이 독일 남부지역 호남향우회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헌신적인 봉사정신과 성실한 노력으로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호남향우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하므로 그 뜻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수여하였다.
나병인 수상자는 “전직 회장님들이 계신 가운데 제가 일을 가장 적게 했는데 이런 훌륭한 감사패를 받게 되어서 감사드린다. 향우님들이 그동안 너무 많이 도와줘서 힘차게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
제7대 김순동 회장님에게 인수를 잘해서 앞으로 남부호남향우회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넘어서 전 독일과 전 세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데 일조하겠다. 매년 구정잔치를 했었는데, 오늘은 정월대보름잔치로 모였다. 많은 회원들이 참가해줘서 감사한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한식뷔페로 마련된 점심식사 시간이 진행되었다. 삼삼오오 모여서 김밥, 김치볶음 잔치국수, 탕수육, 잡채, 불고기, 보쌈, 빈대떡 등으로 마련된 한식을 함께 먹으면서 한국의 고향의 맛을 되새기고 고향과 고국에 대한 얘기 등을 하면서 즐거운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식사하는 시간 사이에 <21세기 한민족문화포럼> 최완 회장의 한국여행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외국인에게 한국을 여행하게 하면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게 하는 여행프로그램이다.
2025년 10월 19일~10월 31일까지 13일간의 여정으로 서울 남산타워, 전주투어, 남원, 여수, 경주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을 안내하며 많은 배움과 즐거움, 경험의 여정이 될 것이라고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홍보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식사시간이 끝나고 여흥 순서가 이어졌다. 우선 ‘양동이에 공 넣기’ 게임을 진행했다. 양동이와 1미터 넘게 떨어진 곳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빈 양동이에 공을 넣으면 이기는 게임으로 공을 성공적으로 넣은 회원에게는 비누, 볼펜, 초콜릿 등 상품이 주어졌다. 이어서 ‘퀴즈 맞추기’ 시간을 가졌다. 문제는 한국과 독일에 관한 역사, 사회뿐 아니라 상식문제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흥미롭고 능동적으로 진행되었다. 정답을 맞힌 회원들에게는 와인 등 상품이 주어졌다.

다음으로 윷놀이 게임을 진행하였다. 3명으로 구성된 2팀이 게임을 이어나갔다. 게임은 엎치락뒤치락하며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어 저절로 응원하게 만들었다. 승부욕을 불태우며 열심히 게임에 임했으며 우승팀에게는 상품이 주어졌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한국의 전통놀이를 한 것은 우리의 얼을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것으로 모두가 단합하는 시간이 되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김순동 회장의 끝인사로 행사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김순동 회장은 회장을 맡으면서 몸이 아픈 가운데에도 전 세계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는 로고가 박힌 호남향우회 깃발과 플래카드를 만드는 등 열심히 임했는데 회원들이 많이 참가해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새해에는 작은 모임이라도 많이 갖도록 노력할 것이며 남부호남향우회 사무실과 문화회관 마련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한식뷔페의 일부 식사비와 음료수 비용을 지원했으며, 모든 회원들에게 나눠준 2.5kg의 김치를 기증했다. 또한 진경자 회원은 회원들에게 나눠준 고추장 1kg을 기증하여 더욱 풍요로운 정월대보름이 되게 하였다.
김미연기자 my.areist@daum.net
1399호 20면, 2025년 2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