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베를린한인회 제 106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베를린. 사단법인 베를린한인회(회장 이영기)는 3월1일 12시, 제 106주년 3.1절 기념식을 주독일 문화원(양상근원장)에서 개최하였다.

김윤희 베를린한인회 총무의 개회사로 시작된 기념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및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이영기 회장의 인사말, 권원직 총영사의 기념사 대독, 김광숙고문의 독일선언문 낭독,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서정희교수 선창),신임 영사 김세라 서기관 소개, 어린이 그림 한마당 참가상 수여식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영기회장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는 삼일절 106주년을 맞이했다. 3.1운동은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향한 뜨거운 염원이자 우리가 오늘을 살아가는 데 소중한 가르침을 주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하면서 “희생한 이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이어 받아 ,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해 서로 단결하고 협력하며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가치를 지켜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권원직 총영사는 최상목대통령권한대행 기념사 대독에 앞서, 동포 여러분을 만나뵙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부임한 지 2년 반이 되었다고 밝히면서, 오늘의 3.1절행사 참석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은 권원직 총영사가 대독한 기념사에서” 조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에게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의 선열들은 태극기를 들고 자유에 대한 신념으로 거국적인 비폭력 투쟁에 나섰습니다. 이 독립운동가들(7.509명 사망, 15,961명 상해, 46. 948명 구금, 교회 47개소, 학교 2개교, 민가 715채 소각)의 피와 땀이 모여 조국의 독립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토대를 쌓았습니다.“라고 하면서, 온 국민과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이 자랑스런 역사에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자유를 확대하고 평화를 확장하며, 번영과 통일을 향해 나가는 데 우리 정부가 열정과 헌신으로 함께 손을 잡고 새롭게 희망찬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하였다.

이어 김광숙 한인회 고문이 33인이 서명한 기미독립선언서 전문을 낭독하였다.

그 중 3.1운동 전개의 지표인 공약 삼장은 “하나: 우리의 거사는 정의, 인도, 생존, 번영을 위하는 민족적 요구이니 오직 자유적 정신을 발휘할 것이오,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그에 벗어남 행동을 하지 말라.

하나: 마지막 한 사람까지 마지막 한 순간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시원히 발표하라. 하나: 모든 행동은 가장 질서를 존중하며 우리의 주장과 태도로 하여금 어디까지든지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여라.” 가 강조되었다.

이어 서정희 교수(베를린동포 중 최고령자)의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하였고, 신임영사 김세라 서기관의 소개가 있었다.

끝으로 어린이 그림한마당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참가상을 수여받은 이후, 임원들이 준비한 다과와 차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 진행되었다.

김도미니카 기자

1401호 3면, 2025년 3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