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바덴한글학교 졸업식과 운동회 행사 개최

비스바덴. 비스바덴한글학교(교장 이하늘)는 3월 14일 15시 30분 Bürgerhaus Wiesbaden-Medenbach 에서 졸업식과 운동회를 개최하였다.

비스바덴 한글학교는 매주 금요일 15시 30분 부터 Wiesbaden 중앙역 근처 Welfen Straße에 위치한 Kerschensteiner Schule에서 수업을 한다. 그러나 졸업식, 운동회, 학예회처럼 큰 행사는 비스바덴 시에서 무상으로 임대해 주는 외부의 큰 공간에서 행사를 한다.

Bürgerhaus Wiesbaden-Medenbach는 넓은 공간과 현대식 부엌, 충분한 주차공간이 제공되어, 비스바덴한글학교는 지난해부터 학예회를 이곳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날 졸업식은 15시 30분 정각, 이하늘 교장선생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이하늘 교장선생은 이번에 졸업하는 대나무반의 김시윤, 박요한 두 학생은 15년 동안 한글학교에 다녔음을 소개하고, 그동안 부모님의 성원과 격려, 그리고 두 학생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며, 이날 졸업식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이어 재학생들(악기: 김주원, 남다할라, 윤서희, 윤리아 노래: 김도은, 송주리, 송한, 이시윤, 최서니, 최자민)은 두 졸업생을 위해 축하연주를 펼치며 이들을 축하하였다. 뒤이어 담임교사인 송은영 교사는 “졸업생에게 전하는 말”이라는 제목으로, 두 학생의 그동안의 노력을 치하하며, 함게 할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한국문화를 잊지 말고, 꿈을 펼쳐나가기를 당부하였다.

이번 비스바덴한글학교 졸업식에는 특별한 외부 손님이 찾아왔다. 즉 비스바덴 시의회의 멜리나 룁케(Melina Löbcke)의원이 이날 졸업식에 참가하여 이들을 축하하였다. 멜리나 룁케의원은 사회통합 및 법률 건강 및 동물복지분과(Desernat für Integration und Recht, Gesundheit, Tierschutz) 위원으로 이날 축사에서도 비스바덴 거주 한국인들이 비스바덴 시 공동체에 무척 잘 적응하며 모범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룁케의원은 비스바덴한글학교가 비스바덴 시의 도움 없이 40년 이상 운영되어 왔음에 찬사를 보내고, 앞으로도 사회통합에 큰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 두 졸업생 부모들이 졸업하는 자신의 자녀인 박요한, 김시윤 학생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 교사들이 졸업을 축하하는 노래 “꿈을 꾸지 않으면”이 이어졌다.

졸업식 마지막 순서로는 졸업장 수여와 상품 증정 그리고 기념촬영 순서가 이어졌는데, 기념촬영 순서 가운데,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한 어머니와 졸업생의 기념촬영 순서가 눈에 띄었다.

끝으로 “개나리반 학생들이 대나무반이 되어 졸업할 때까지 응원합니다”라는 화면을 보며 졸업식은 마무리되었다.

졸업식 이후 바로 옆 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겨 전체 학생들은 교사들의 지도아래 청·백팀으로 나뉘어 즐거운 운동회 시간을 가졌다.

재미있는 준비게임으로 몸을 푼 학생들은 여러가지 게임과 작은 운동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한글학교에서의 또 다른 기쁨을 만끽하였다. 18시경 학생들은 운동회를 마치고, 부모님들이 준비한 다과와 음식을 나누며 2025년 비스바덴 한글학교 졸업식과 운동회는 막을 내렸다. (편집실)

1403호 10면, 2025년 3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