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보여행길 (16)
Nibelungensteig

Nibelungensteig

2007년 Odenwaldclub에 의해 만들어져 2008년 9월 독일 도보여행협회로부터 오덴발트에서는 “Allemannenweg”에 이어 두 번째로 ”Qualitaetsweg” 타이틀을 받은 길이다.

Bergstrasse에 위치한 Zwingenberg에서 시작하여 오덴발트의 Grasellbach 라는 마을의 Siegfried 분수대에서 끝나게 되어있다.

초창기에는 3단계로 나눠져 총 40km의 짧은 거리였다. 초기 산책길은 대체로 길들이 울퉁불퉁하고 1600m 고지를 걸어야 하며, 기복과 경사가 심해서 편하게 걷을 수 있는 길은 아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다양한 높이를 걸으면서 땀을 흘린 후 높은 곳에서 멋진 라인평지를 넘어 팔츠 숲까지 산 그림자를 볼 수 있는 정경을 대하게 되면 힘든 순간을 한꺼번에 잊을 수 있을 것이다.

그외에도 Donnersberg와 Taunus, 작지만 다양한 계곡들, 중세적인 분위기를 간직한 작은 마을들, 전설이 있을 듯한 기암괴석들 등 자연과 역사와 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길이다.

첫 단계는 Zwingenberg에서 Melibokus와 Felsberg를 지나 Reichenbach까지 11.9km에 이르는 길이다. 두 번째 단계는 암벽타기로 유명한 Hohenstein과 Knodener Kopf를 지나 오덴발드의 진주라고 불리는 휴양도시 Lindenfels까지 13.6km이며, 세 번째 단계로는 Lindenfels에서 Siegfriedsbrunnen까지 14.5km이다.

12세기에 만들어진 독일에서 제일 오래된 게르만족 전설이야기(Saga)인 니벨룽엔의 노래를 주제로 Worms에서 Wertheim을 잇는 Nibelungenweg과 헷갈리기 쉬운 길이다. 니벨룽엔의 사가를 배경으로 Worms에서 다른 방향으로 시그프리드길도 있다. 따라서 이 지역에는 많은 전설들이 구전되어 오는 장소들이 있다.

예를들어 수 많은 암석들이 널려있어 “Felsenmeer”라는 이름이 붙은 Reichenbach에는 두 명의 거인들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한 명은 이곳에, 다른 한명은 Hoenstein에 살았는데, 둘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서 서로 상대에게 암석들을 던지기 시작했다. 당시 Hoenstein에 암석이 많이 있었음으로 다른 한명은 암석에 깔려 죽게 되었고, 그 결과 오늘날 Reichenbach에 암석들이 많이 남게 되었다고 한다.

너도밤나무가 많아 한국의 숲을 연상케하는 오덴발드는 특히 몸에 좋은 청정한 공기로 Lindenfels, Amorbach, Freudenberg am Main 등 휴양도시도 많은 지역이다. 베르그스타라쎄는 독일내 일조량이 가장 많은 지역중 한 곳임으로 도보여행지로서는 적격이라고 하겠다.

길표시로는 흰색바탕에 빨간색의 “N”이 적혀 있으며, 2010년 오덴발트클럽은 이 길을 Freundenberg am Main까지 연장하였고, 이 여행길은 총 120km로 늘어나게 되었다. 다녀온 사람들에 의하면 이 여행길은 가능한 안내자와 함께 걷기를 추천한다. 왜냐면 여행책자에 나오지 않은 많은 숨은 이야기들을 혼자서는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7단계의 길은 다음과 같다.

  • Zwingenberg – Lindenfels 28km
  • Lindenfels – Grasellenbach 14km
  • Grasellenbach – Erbach-Bullau 28km
  • Erbach-Bullau – Oberzent-Hesselbach 13km
  • Oberzent-Hesselbach – Amorbach 24km
  • Amorbach – Miltenberg 13km
  • Miltenberg – Freudenberg am Main 13km

* 3단계의 하루 일정 코스

총 28km. 약 7시간 30분 소요

  • Erbach bis Erbach-Bullau (15 km),
  • Erbach-Bullau bis Mossautal-Güttersbach (24 km),
  • Mossautal-Güttersbach bis Erbach (13 km).

1189호 33면, 2020년 10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