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독일 칼스루에 시와 7월 7일 ‘수성아트피아에서‘우호 교류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7월2일부터 9일까지 독일 칼스루에 부시장과 미술관장 등 10여 명이 이번 의향서 체결과 수성아트피아 공연을 위해 수성구를 방문했다. 의향서에는 경제, 예술, 문화,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을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번 의향서 체결로 대구 수성구 지역 출신 성악가 3명이 독일에 건너간다.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와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간 교류 협력 사업으로 오디션을 거쳐 성악가 1명이 독일 카를스루에 현지 국립극장 2023~2024시즌 오페라 출연진으로 최종 선발됐다. 2명은 독일 현지 오펀스튜디오(Opernstudio)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또한 수성구와 독일 대표단은 △상호 도서관 프로그램 교류 △도서관 사서 교류 △미술 작가 2명 교류 △대구미술관과 미술작품 교환전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수성구와 카를스루에시 도시 간 많은 차이점이 있지만, 이러한 차이점은 교류의 걸림돌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 다른 두 생각들이 만나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 나가고 서로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체결한 이번 협약은 매우 뜻깊고 앞으로의 상호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알버트 코이플라인 카를스루에 부시장은 “2019년부터 이어온 양 도시 간 교류가 오늘 이렇게 우호 교류 협력 의향서 체결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맺게 되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두 도시 간 다양한 분야의 교류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독일 카를스루에시 대표단은 황금 책 문화센터 및 대구국립박물관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마치고 지난 7월 9일 독일로 돌아왔다.
카를스루에 국립극장과의 교류협력사업 –
2023/2024 시즌 오페라 출연진 오디션 최종 선발
(재)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박동용)는 2023년 수성아트피아와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재능 있는 대구·경북의 젊은 성악가를 선발하여 카를스루에 국립극장의 2023/2024 현지 정규 시즌무대에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오디션을 진행했다.
선발방법은 1차 영상심사, 2차 현장심사로 만 39세 미만 대구·경북소재 음악대학 재학생 또는 졸업생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졌다. 접수는 6월 13일 (화) ~ 6월 26일 (월) 약 2주간 진행했으며 총 35명의 대구·경북의 성악가가 지원했다.
1차 영상심사를 통해 총 35명 중 7명이 2차 현장심사에 진출했으며, 7월 6일 (목)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오페라 감독 니콜 브라운저를 비롯한 지휘자 슈테판 노이버르트 등 현지극장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오디션이 진행되었다.
2차 오디션을 통해 바리톤 김주현이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2023/2024 시즌 오페라 출연진으로 최종 선발되었다. 바리톤 김주현은 영남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같은 목소리였어’와 베르디의 오페라 <팔스타프> 중 ‘꿈인가? 현실인가?’를 깊이 있는 음색으로 선보이며 기량을 발휘했다. 또한 그는 오페라 <팔스타프>, <잔니 스키키>, <라 보엠>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오디션을 통해 수성아트피아와 카를스루에 국립극장은 시즌 오페라 정규 시즌무대 데뷔를 위한 지원 뿐 아니라 2024년도에는 유럽의 유수 극장들의 예술감독을 초청하여 대구·경북의 재능 있는 대학생들이 현지에서 실력을 향상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오펀 스튜디오(Opernstudio)의 기회를 확대하기로 협의했다.
수성아트피아와 카를스루에 국립극장은 MOU를 체결하여 공동제작의 기반을 마련, 각 극장 간 콘텐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대구수성구 지역 출신 연주자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1322호 9면, 2023년 7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