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이해하자 /108

라이프스타일 (1)

◈ 다양성의 나라

자연에 대한 사랑과 도시생활에 대한 열망, 건강한 먹거리와 특급 레스토랑, 전통에 대한 고집과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개방성.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독일은 국토면적이 35만7천 평방킬로미터로 프랑스, 스페인, 스웨덴에 이어 EU에서 네 번째로 큰 나라다. 북해와 발트해로부터 남쪽의 알프스 산맥에까지 이르는 독일의 국토는 북부의 독일저지, 중부의 중령산지, 남서부 중령산지의 산맥지층, 남부의 알프스 기슭 및 구릉 지대와 바이에른 알프스 등 지리적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독일의 국토는 남북으로 876km, 동서로는 640km에 걸쳐 있다.

독일은 세계에서 생활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2016년 발표된 UN의 인간개발지수(HDI)에서 독일은 총 188개 국가 중 4위를 차지했다. 인구수 8,260만 명으로 독일은 EU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인구밀도 역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인구의 약 77%가 인구밀도가 높거나 평균 이상인 지역에 산다.

인구의 약 30%는 독일의 80개 대도시(인구수 10만 명 이상)에 살고 있다. 뮌헨의 경우 1평방킬로미터 당 4,713명이 살고 있으며, 베를린은 4,012명이 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시의 성장과 혁신적 변화가 계속되어 2030년에는 대도시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이로 인해 주택시장, 도시교통, 인프라 등이 막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18-24세 연령대의 젊은 층이 도시로 거주지를 옮기길 원한다. 도시화는 독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관광객들 역시 도시 관광을 선호한다. 특히 베를린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도시로 매번 기록적인 관광객 수를 달성하고 있다. 인구 수 370만 명의 메트로폴리스 베를린은 절대적 숙

박일수로 봤을 때 유럽에서 런던과 파리에 이어 3위의 관광도시이다.

도시생활에 대한 동경이 크지만 동시에 지역의 토속적인 것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특히 먹거리가 그러하다.

친환경 먹거리 산업은 독일 농업의 주요 산업으로 친환경 농산물은 연간 100억 유로의 매출을 올린다. 29,174개의 친환경 농가 즉, 전체 농기업의 약 10%가 전체 농경지의 7.1%에서 경작을 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에 인증마크를 부여해, 현재 약 75,000개의 제품이 국가가 발부하는 친환경마크 인증을 받았다. 이와 같은 친환경 농산물은 소비자를 철저히 보호하고 원재료 표시의무를 엄격히 준수한다.

2016년 약 800만 명의 독일인이 채식주의를 하고 있고, 130만 명은 육류뿐 아니라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비건이라고 밝혔다.

◈ 도시에서의 삶

독일 도시는 좋은 일자리, 깨끗한 환경, 낮은 범죄율, 다양한 여가 및 문화 프로그램, 우수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미국의 컨설팅 전문업체 머서가 전세계 231개 주요 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삶의 질에 관한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7개의 독일 도시가 탑30위 안에 들었다. 그 중 뮌헨(3위), 뒤

셀도르프(6위),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7위)은 심지어 10위 권 안에 들었다. 그 외 베를린(13위), 함부르크(19위), 뉘른베르크(23위), 슈투트가르트(28위) 역시 상위권을 차지했다.

독일에는 인구 10만 명 이상의 대도시가 80개, 인구 2만에서 99,999명 사이의 중견도시가 614개 있다. 전체 인구 75.5%가 현재 도시에 살고 있다.

도시주택에 대한 높은 수요로 신규 계약 임대료 및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다. 독일의 자가보유율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낮다. 전체 가구의 45% 만이 본인 소유 주택에서 거주하며, 대부분은 임대주택에서 살고 있다. 독일 국민의 약 14%가 주거비 용이 “큰 경제적 부담” 이라고 말한다. 월 소득의 평균 27%가 주거비용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방정부는 주거비용이 높은 지역도 사회적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임대비용 상한 제도를 도입하였다. 물론 예외지역도 있지만, 본 제도에 따라 새 임차인과 임대계약 체결 시 임대료를 동일한 조건의 주택 대비 10% 이상 인상할 수 없다.

또한 연방정부는 150만 채의 신규주택과 자가주택 건설을 목표로 2018년 “적극적인 주거지 확대 사업”을 착수했으며, 사회주택 건설 사업에도 20억 유로를 지원했다. 그 밖에 자녀가 있는 가정은 자가주택 구입 시 소위 주택아동수당(Baukindergeld)이라는 국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기관 & 지원

독일관광청

연방정부 산하의 독일관광청(DZT)은 60여 년 전부터 관광입지로서의 독일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있다. 2018년에는 “독일에서 즐기는 식도락 여행”을 주제로 친절한 독일인과 먹거리 문화를 중점적으로 홍보 하였고, 2019년엔 “바우하우스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독일올림픽체육협회

독일올림픽체육협회(DOSB)는 독일 스포츠계의 상부기관이다. 2,7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둔 독일올림픽체육협회엔 약 91,000개의 협회가 소속되어 있다.

독일축구협회

7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독일축구협회(DFB)는 전 세계적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가 단위 스포츠 협회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자축구와 여자축구 모두 세계 정상을 차지한 축구협회이기도 하다.

국제 스포츠 지원

1961년 이래 외무부는 대외 문화 및 교육 정책의 일환으로 국제 스포츠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현재까지 1,400개의 프로젝트가 실시되었다. 특히 여성, 장애인, 청소년 스포츠 부문을 적극 지원해 이들의 사회통합을 도모한다.

독일와인연구소

독일와인연구소(DWI)는 독일 와인산업계의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담당 기관으로. 독일 와인의 품질과 판매 촉진을 핵심 업무로 한다.

1280호 29면, 2022년 8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