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올림픽 선수단장 회의서
‘독도 표시’ 시정 요구한다

대한체육회가 2020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독도 표시와 관련해 선수단장 회의에서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0 도쿄하계올림픽 선수단장 회의에 참가한다. 올림픽 참가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이 모이는 선수단장 회의에서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독도 표시를 시정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할 예정이다.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성화 봉송 경로를 소개한 지도에는 시마네현 오키제도 북쪽에 작은 점이 찍혀 있다. 해당 위치에는 독도 외에 섬이 존재하지 않아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장 회의에서 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가 독도 표기를 삭제하도록 IOC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이달 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서한을 보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아울러 후쿠시마 등 대회 개최 지역의 방사능 안전 문제와 식자재 공급과 관련해서도 문제 제기를 할 방침이다.

대한체육회는 IOC가 국제기구에 의뢰해 방사능 안전에 대한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강력히 촉구하고 조직위원회에도 국제기구의 조사 및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방사능 문제는 우리나라 선수단뿐만 아니라 전 세계 참가국 선수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참가국의 NOC와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 8월 23일, 1136호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