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지인 돌봄자를 위한 휴양과 재활 1
교포신문생활지원단에서는 사단법인 ‘해로’와 함께 동포 1세대에 절실히 필요로 하는 건강, 수발(Pflege)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더불어 전화 상담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노령기에 필요한 요양등급, 장애 등급 신청, 사전의료 의향서(Patientenverfügung), 예방적대리권(Vorsorgevollmacht)작성 등 보다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휴양이 오랜 가족 돌봄으로 생길수 있는 심신의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라면 재활은 건강을 회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입법자조차도 가족. 지인 돌봄을 하는 사람들이 숨을 쉬고 배터리를 재충전하고 자신을 돌보는 일에 약간의 시간을 할애해야한다고 확신한다.
가족 돌봄을 하는 많은 분들은 자신의 건강 문제로 이중고를 겪게되는데 만성적으로 피곤하고 수면 장애, 우울한 기분을 느끼며 허리 통증과 같은 신체적 불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 간병을 하는 분들 또한 쉼이 필요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돌보는 일 외에 친구, 취미 또는 차 한 잔을 마시며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다. 아마도 “내 건강보다 파트너, 가족을 돌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매우 존경할 만한 태도이지만 위험하기도 하다. 자신의 체력과 정신력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만 간병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간병이 필요한 가족을 위해서라도 가능한 오랫동안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이를 위해 건강 보험과 연금 보험은 가족. 지인 돌봄자들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휴양(Kur)과 질병 후 다시 건강을 회복할수 있도록 재활(Rehabilitation)이라는 혜택의 틀 내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신청은 반드시 서면으로 하고 건강 보험과 같은 비용 부담자가 승인해야 한다. 재활 휴양의 경우 의사가, 예방 휴양의 경우 보험사에 신청서를 문의한다.
휴양 또는 의료 예방 및 재활 혜택을 신청하려면 다음 세 단계를 고려해야 한다.
• 주치의와 상담. 간병인을 위한 휴양 또는 재활 치료가 필요한가? 주치의가 필요성을 의학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지 중요하다.
• 주치의와 함께 신청서를 작성하여 건강 보험 기금에 제출한다. 독일 연금 보험에서 양식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휴양 신청은 의료 서비스 (MD, 구 MDK), 계약 의사 또는 공중 보건 담당자가 검토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신청서 제출하기
건강 보험 기금에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보험사의 비용부담이 안되는 사례인 경우 연금 보험 기관이나 비용 지불처 등으로 신청서를 전달한다. 신청이 거부되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의사와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휴양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아래와 같다.
외래 예방 휴양 (Ambulante Vorsorgekur, Badekur라고도 함)
예방 휴양은 신체적 또는 정신적 건강이 약해졌을 때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이는 악화를 방지하고 다시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외래 예방 휴양의 경우 받는 사람이 스파 시설을 선택하고 스파에 머무는 시간을 직접 계획할 수 있다.
휴양지 의료진의 도움으로 진흙 목욕, 물리 치료, 마사지 또는 건초 치료등 원하는 것들을 선택할 수도 있다. 대략 보통 3주 정도 지속된다.
입원 예방 휴양(Stationäre Vorsorgekur)
입원 예방 휴양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스파 클리닉과 같은 의료 시설에서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숙박과 식사가 제공되며 24시간 간호 직원이 곁에 있다. 따라서 스스로 돌볼 수 없는 경우 입원 예방 치료가 올바른 선택이다.
외래 재활 휴양(Ambulante Rehabilitationskur)
재활 휴양은 현재 아프거나 또는 병에 걸렸고 회복 과정에서 최적의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외래 재활 휴양의 말 그대로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몇시간씩 재활휴양처를 방문해야하며 그곳에서 진행되는 이외의 것들은 스스로 구성해야 한다.
입원 재활 휴양(Stationäre Rehabilitationskur)
외래 휴양과 달리 입원 재활휴양을 위해 의료 시설에서 지내게 된다. 24시간 간호 직원의 도움을 받게 된다. 따라서 숙박, 식사 및 간호가 제공되므로 완치에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다.
어머니(아버지)와 아이 휴양 (Mutter/Vater-Kind-Kur)
아이와 부모를 동시에 돕기 위한 것으로 한부모가 아이와 함께 휴양을 하는 것이다. 입원형 예방휴양(stationäre Vorsorgekur)과 입원형 재활휴양(stationäre Rehabilitationskur)이 있으며 의사와 상의후 치료가 필요한 이유에 따라 적합한 형태를 추천받을 수 있다.
1330호 24면, 2023년 9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