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식 아동을 소개 합니다

시설이나 직원들의 능력 면에서 주변에 있는 업소들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그 근처에서 유난히 손님이 많은 한 가게에 대해서 주변에 있는 같은 업종의 가게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업소는 너무나 한가한데, 유독 그 근처의 한 업소만은 유난히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다가, 우연하게 잘 되는 그 가게의 사장을 만나 그 이유를 묻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영업이 잘 되는 가게의 사장이 다음과 같이 대답해 주었습니다. <저는 종종 우리 가게의 발 마사지하는 직원들에게 당신들이 하는 일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라고 묻습니다. 주인인 저의 질문에 저의 종업원들은 대 부분 이렇게 말 합니다. <사람들은 저를 발 마사지사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저는 제 자신을 단순한 발 마사지사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는 사람입니다.> 라고 말 하고 싶습니다.

<우리 가게에 오는 손님들은 모두 힘들고 지친 사람들 입니다. 저는 피곤한 그들의 발을 붙들고 새로운 힘을 불어 넣어 준다고 믿고, 저의 온갖 정성을 다해서 그의 몸과 정신 속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지요. 저에게 온 손님과 오랜 시간을 함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마사지 해 준 발로 땅을 힘차게 밟고 씩씩하게 다시 자신의 일터로 향하는 손님의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손님들은 제가 정성스럽게 마사지 해준 그 발로 새롭게 에너지를 충전 받아 사회에 나가 행복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믿고 그를 위해 기도해 줍니다.

스스로를 남의 발이나 주므르며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가게의 직원과, 자신을 찾아와서 자신의 피곤한 인생을 새롭게 만들어 달라고 맡기는 사람에게 온갖 정성을 다하여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어 주고, 자신은 새로운 생명력을 창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직원과는 일을 대하는 자세부터 다른 것입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오늘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당신의 삶 전체를 몽땅 예수 그리스도에게 맡기고, 그분의 인도함을 받는다면, 당신은 분명히 한 시대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크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팀 켈러 목사는 <우리가 매 주일 교회는 출석하고 있지만, 스스로 매일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삶으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면, 일종의 삶의 이중 생활을 하는 비극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릴 때만 영적인 시간이 아니고, 일상생활 중에 하는 바로 그 활동들이 곧, 영적인 일이며, 그 일들을 통해서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성령님과 연결 되어 져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매일 생활 속에서 하는 바로 그 일들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일이요, 영적인 일들임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일상 속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자신의 발 씻김을 만류하는 수제자 베드로에게 <만일, 내가 너의 발을 씻기지 않는다면, 너는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가 매일 일상 속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성령의 인도하심 없이 하는 것이라면, 다시 한 번 자신의 삶을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삶이 쉬운 것은 결코 아니지만, 자신의 삶을 단순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설정하여, 방만했었던 삶을 간결하게 줄이고, 자신이 좋아하고 정말 잘 할 수 있는 것에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할 수 있다면, 그는 반드시 행복해 질 것입니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의미>라고 말씀하신 분이 있습니다.

저는 감히 오늘 이 지면을 통하여,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 즉, 성령님의 역사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진정한 행복을 찾으시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변호식 아동은 경상북도에서 외 할머니와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동이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집을 나가 연락 두절 되었으며, 어머니 또한 호식 아동이 8세가 되던 해에 집을 나가 연락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후, 외할머니가 식당일을 하며 아동을 양육해 오다가, 허리 디스크와 협착증등 여러 합병증으로 식당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자활센터를 통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을 하며, 1백만 여원의 급여를 받고 있지만, 두 명이 생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동은 2022년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내성적이고 표현에 소극적이지만, 자신이 하고저 하는 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성격 입니다. 중학생이 된 후 부터 새로운 친구들도 잘 사귀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방과 후에는 지역 아동 센터의 센타장 으로 부터 영어와 수학 지도를 무료로 받고 있어, 학습 능력이 향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교내 과학 발명품 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을 만큼,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개발하는 것이 취미라고 합니다. 아동은 평소에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여, 요리 학교에 들어가 요리를 배워, 장래에 훌륭한 요리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교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는 호식 아동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교민 여러분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

1265호 34면, 2022년 5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