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인 지식재산 전문가 협회 (KIPEU)
– 대전/뮌헨 지식재산 포럼 개최

뮌헨. 11월11일과 12일 뮌헨 Hilton Munich City Hotel 회의장에서 “대전 – 뮌헨 지식재산 네트워크 포럼 2019″이 개최되었다.
본 행사는 대전광역시, 대전테크노파크, 그리고 대전변리사협의회의 주최 하에 진행되었으며, 첫째 날은 유럽 한인 지식재산 전문가 협회(KIPEU, Korean Intellectual Property Professionals in Europe), 둘째 날은 독일 지식재산전문가 협회(VPP)의 회원들이 참여하였다. 한국에서는 주관기관인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의 대표자, 대전변리사협의회 소속의 특허사무소 대표변리사 등 12명이 참석하였다.

대전시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기계연구원 등의 다양한 정부출연연구기관,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위치하고 있어서, 여러 분야의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특허출원을 심사하는 특허청, 특허관련 분쟁을 다루는 특허법원도 대전에 자리 잡고 있어 한국 지식재산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유사하게, 바이에른 주의 최대 도시인 뮌헨은 독일 산업의 중심지이자, 독일특허청, 유럽특허청, 독일연방법원 등 지식재산 관련 주요 기관의 소재지이다. 이에, 대전시는 “지식재산 허브도시 대전”의 국제적 인지도를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대전테크노파크, 대전변리사협의회와 협력하여 유럽 지식재산 분야의 중심지인 뮌헨에서 “대전 – 뮌헨 지식재산 네트워크 포럼 2019“을 개최하였다.

첫째 날에는 유럽 한인 지식재산 전문가 협회(KIPEU)와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하였다. KIPEU는 지식재산 분야에서 한국과 유럽의 교류 협력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익 단체로서, 유럽 내 IP로펌 또는 기업 IP 부서에서 활동하는 한인 변호사/변리사 등의 재식재산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첫 발표는 특허법인 플러스의 파트너 변리사인 정지덕 변리사가 “대전의 IP 산업과 IP 허브 도시 전략”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정 변리사는 IP 산업의 기반이 되는 대전의 다양한 연구기관들을 소개하고, 그동안 대전시가 주최했던 IP 관련 행사들에 대해 설명하였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지식재산 분야 주요 국가들의 판사들을 초청하여 진행한 모의재판 행사, 특허청을 주축으로 국내외 IP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한 대전 국제 IP 페스티벌 등이 소개되었다. 또한, 지난 몇 년간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 국가들을 순방하면서 IP 허브 도시 대전을 널리 알리는 활동이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점도 알렸다.
이어서 특허법인 연우의 대표변리사인 장희문 변리사가 한국 IP 산업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 특허 시스템이 손해배상 등의 측면에서 그동안 특허권자에게 유리하지 않은 환경이었으나, 최근 징벌적 손해배상이 도입되는 등 점차 특허권자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KIPEU 회장을 맡고 있는 김병학 박사(Robert Bosch GmbH)는 독일 자동차 산업의 주요 이슈인 자율주행차량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이러한 기술에 연관된 다양한 특허법적 문제들에 대해 발표하였다. 특히, 여러 분야에 도입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자율주행차량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모든 주제 발표가 마무리된 후, 참석자들은 뮌헨이 성공적으로 지식재산 분야의 대표 도시로 자리 잡게 된 역사에 대해 논의하면서, 대전시도 이를 본받아 지식재산 분야의 국제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길 희망하였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한욱 대전변리사협의회 부회장(특허법인 오암 대표변리사)와 김병학 KIPEU 회장이 양 협회 간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에 합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이한욱 대전변리사협의회 부회장(특허법인 오암 대표변리사)와 김병학 KIPEU 회장

한편, 둘째 날에는 isarpatent, Dr. Schön, Neymeyr & Partner 등 독일 특허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들이 참석하여 주제발표 및 토의가 진행되었고, 대전변리사협의회와 독일 지식재산전문가 협회(VPP) 사이에 양해각서가 체결되는 등, 독일변리사들과도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편집실)

2019년 11월 15일, 1147호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