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 이렇게 공부했어요!
주독일한국교육원(원장 이지숙)은 지난 6월 9일 독일 중등학교 한국어채택교 학생 대상 온라인 행사(Online-Talkrunde für Schüler der Koreanisch-AG)를 개최하였다.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동기 부여를 위해 시범적으로 마련된 이번 온라인 행사의 주제는 “한국어, 이렇게 공부했어요”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독일인들이 자신의 경험을 발표하고 참가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프랑크푸르트 괴테 대학 한국학과 강사 사라 쾬(Sarah Köhn), 한국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반 브르도야크(Ivan Vrdoljak), 프랑크푸르트 주재 한국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사만타 카바체(Samanta Khabbazeh)가 발표자로 나와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 한국어 학습 경험, 한국과 관련된 본인의 직업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특히, 사라 쾬은 대한민국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한국유학을 하게 된 경험과 독일 내 한국학과에 대해 안내를 하였으며, 이반 브르도야크는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보여주었고, 사만타 카바체는 한국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팁과 장단점을 안내해주었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의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채택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는데,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에는 독일 내 43개 초중등학교에서 특별활동 또는 방과후수업으로 한국어수업을 실시하였다. 이 43개교는 헤센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베를린 등 교민과 한국기업이 많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교육원에서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어 수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지숙 교육원장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수업을 진행하거나 일시 중단된 학교도 있지만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6월부터는 여러 학교에서 다시 한국어수업을 재개하고 있어 2021년 하반기에는 예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으리라고 전망하면서, 주독일한국교육원은 독일 초중등학교한국어수업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1222호 3면, 2021년 6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