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제 3회 한반도평화음악회 베를린에서 개최

베를린. 지난 10월 3일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정선경회장)에서 2019, 2020에 이어 제 3차 한반도 평화정착을 염원하는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조현옥 주독일대사를 비롯하여 이봉기문화원장, 김상국 민주평통비를린지회장, 최영숙 한민족유럽연대대표, 김진향 6.15공동선언실천 공동대표, 한정화 코리아협의회대표, 도리스 헤아트람프 독한협회 베를린지회장 등등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정선경회장은 환영인사말을 통해 음악회에 참석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하여 이 평화음악회가 필요 없게 되기를 바라며, 한반도의 평화는 많은 분들의 지지와 협조, 그리고 후원으로만 가능하다”고 하였다. 아울러 음악회 안내 책자에 70년 동안 지속되어온 휴전협정을 종결, 평화협정을 지지하는 서명링크가 기재되어있음도 소개하였다.

이어 음악회에 참석한 툭별한 손님으로 조현옥 주독대한민국대사를 소개하였다.

조현옥주독대사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전쟁이 남기는 폐허를 상징하는 프리드리히 황제기념교회, 이 역사적 공간에서 개최되는 이제 3차 한반도평화음악획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또한 이 음악회를 준비해주신 정성경회장을 비롯하여 연주자님들,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31년 전,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룬 독일에 반해 한국은 아직 분단되어 있습니다. 이 평화를 염원하는 연주가 한반도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평화음악회의 의의를 높이 평가했다.

음악회는 이승원 라이프치히 음대 비올라교수의 지휘 아래 에드워드 Elgar의 ‘열 개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합주로 시작되어, 천현지의 바이올린 솔로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 이승원의 비올라 솔로 막쓰 부루흐의 ‘비올라를 위한 로망스’, 테너 이주혁의 솔로 데 크르티스의 ‘나를 잊지 말아요’, 소프라노 정한별의 솔로 구노의 ‘꿈속에 살고 싶어라’, 정한별과 이주혁의 두엣 프란트 레하르의 ‘내 입술은 침묵하고’에 이어 아놀드 쉔베르그의 ‘점화된 밤’ 합주로 막을 내렸다.

일곱 개의 연주곡과 앙코르 곡으로 불려진 이주혁테너와 정한별 소프라노의 “그리운 금강산“의 멜로디와 음률이 여운을 남기며 재독동포들의 마음에 한반도 평화정착을 각인시키고, 더불어 코로나 시대의 아픈 마음에 위로와 격려가 되어주었다.

이번 음악회에 참가한 예술가들은 전효진, 조수민, 박민주, 윤덕희, 김명주, 천현지, 유다윤, 공유림, 유나은, 신유나, 신경식, 양진주, 심은지 사라, 이종수, 박연우, 김주영, 임재린, 조은혜, 최연재, 공유빈, 임채문, 이경환 케니 등 여 18명, 남 4명 총 22명이다.

한편 민주평통자문회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코윈독일지역, 독한협회, 민화협, 코리아협의회, 한민족유럽연대 단체들과 이 단체소속 인사인 김점배, 문정균, 도리스 헤아트람프, 영란 바이쓰, 최영숙, 김진향, 이보영, 손정원, 정명률, 이상숙, 윤옥희, 북부코윈, 임혜정, 이기자, 배정숙, 서복순씨, Geigenbau Kim은 이번 음악회에 한반도평화정착염원을 담아 후원하였다.

정선경회장은 이 연주회 수익금은 북한의 고아원어린들과 다음 평화연주회를 위한 것”임을 알렸다. 또한 이번 연주회는 재정후원을 받지 못했으나,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연주회개최가 가능했음을 소개하며 후원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도미니카기자

1238호 11면, 2021년 10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