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손오룡 비오 장례미사

“주님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Bonn. 1971년 1월(제2차 5진), 광산근로자로 독일 온 故 손오룡 비오(77)의 장례미사가 지난 10월1일(토) 10시, 쾰른한인천주교회 본 공동체 성당(St. Bernhard Kirche Eupener Str. 26, 53117 Bonn)에서 봉헌됐다.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빌어 준 이날 장례미사에는 천주교회 교우들과 지역 한인회원, 그리고 지인들이 참석, 하느님 나라로 인도된 고인과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장례미사 주례사제인 조병환 세례자요한 주임신부(쾰른한인천주교회)는 이날 복음강론을 통해 힘들고 어려운 순간까지도 하느님의 섭리임을 받아들여야함을 전하며 큰 슬픔에 빠진 유족과 조객들에게 생명을 주는 복음의 말씀을 전했다.

이날 고인은 장례미사와 인근 묘지공원에서 거행된 하관절차에 따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미사 참석자들은 유가족들이 중식당에 준비한 점심을 나누며 고 손오룡 비오형제의 죽음을 애도하고 사랑하는 고인을 하느님 품 안으로 떠나보내면서 생전에 열망하던 대로 하느님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으며 하느님 나라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고(故) 손오룡 비오씨는 44년 10월 서울에서 출생, 한양공고, 한양공대 재학중 군 입대, 항공기 정비사로 군복무를 필하고 1971년 1월 파독, Aachen 광산에서 근무, Bonn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있던 부인과 결혼, 슬하에 2남을 두었다.

현재 장남 휘섭씨는 쾰른에서 치과의사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차남 민섭씨는 남독에서 Chef Arzt로 근무하고 있다.

고 손오룡 비오씨는 Bonn한인회에서 임원으로 다년간 봉사. Bonn 카톨릭 공동체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5명의 손자손녀를 두었다.

고인은 지난 9월14일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기사제공: 본 카톨릭공동체 노광범

1238호 12면, 2021년 10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