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향우회, 임원회 개최

“호남향우회 정체성은 상경하애(上敬下愛)정신에 있다”

독일에 거주하는 전북 전남 광주 출신의 모임인 재독호남향우회 (회장 김상근)는 지난 6월3일 13시, 회장댁 (Kroischenbroich)정원에서 2022년 1차 임원회의를 개최하였다.

회의에 앞서 김상근 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로 인한 지난 2년반 동안 처음엔 전화나 카톡으로 서로 안부를 주고 받다, 나중엔 이마저 힘들어 서로를 잊혀져 가고 있는 것 같아, 독일정부당국의 코로나 방역 대책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향우가 다 함께 만남의 기회를 만들고자 했으나, 본의 아니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고 그 동안의 답답했던 심정을 밝힘과 동시에, 지난 2020년 보름잔치 행사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다 모든 것을 취소 할 수 밖에 없었을 때의 좌절감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코로나 기간 동안 우리 곁을 외롭게 떠난 향우들을 생각할 때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지 못했던 아쉬움과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갖게 된 순간 떠오르는 것은, 그 동안 마음은 있었으나 소홀히 했던 “선배를 공경하고 후배를 사랑하자”는 상경하애(上敬下愛) 정신이었다.며, ‘향우회 정체성’으로 상경하애 정신을 살려 보다 더 끈끈한 향우회가 되기를 희망하며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길 사무총장 사회로 열린 이날 임원회의에서는 20여명의 임원들이 1시간여에 걸쳐 각자의 고향소식과 코로나 기간 동안 독일에서 힘들고 어려웠던 향우들의 소식과 함께 본인 소개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행사 및 준비 사항 등을 토의하는 시간 순으로 진행되었다.

우선 2022년 봄에 정기총회를 코로나로 인해 갖지 못해 다음 정기총회 일정을 2023년 하반기에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2023년 사업으로 대보름잔치, 야유회 등은 전례대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어서 오는 6월25일 재향군인회 주최 “대한민국 평화통일기원 친선체육대회”에 축구팀참가를 위해 그 동안 회장님이 임원들을 통한 선수선발 협조를 요청했으나 선수선발이 지금까지 되지 않아 다시 토의를 하였으나, 선수선발등, 해결 방법을 찾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2022년 행사 “야유회”는 하계방학이 끝나는 9월 16일 Essen문화회관 정원에서 갖기로 결정하고 행사에 따른 계획은 각 담당부서 책임하에 논의를 마치고 임원회의를 마무리하였다.

기사제공: 호남향우회 사무처

1270호 12면, 2022년 6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