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영남향우회 야유회

‘오랜만에 느낀 자유와 풍성한 음식으로 즐거운 행사‘

에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그동안 단체 활동을 자제해 왔던 영남향우회(회장:김이수)가 6월11일 에센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야유회를 가졌다.

오랜만에 만나는 향우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피어났고 회관 앞에서 열심히 불고기를 굽고 있는 김이수 회장과 앞치마를 입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임원들의 모습에서 활기찬 기운이 넘쳐났다.

싱싱한 야채와 맛깔스런 반찬에 김이수 회장의 수고는 덤으로 얹어졌다.

김이수 회장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동안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큰 행사를 할 수 없었던 아쉬움을 토로했고 앞으로 12차 정기총회를 통해 새로 선출될 회장이 지속적으로 영남향우회를 이끌어 나가기를 희망했다.

따라서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총회를 갖기로 결정하고, 회원 사망시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면 회장의 조의금으로 대신하고 그 외의 조의금은 없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고 총회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6월25일에 열리게 될 도이칠란트 재향군인회 평화통일기원 친선체육대회 참가 문제는 영남향우회 단체는 참여하지 않지만, 성규환 영남향우회 고문을 중심으로 개인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이수 회장은 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문재성 의사와 신태월 부녀부장, 카페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는 임의도, 고정아 향우에게 감사패와 감사장을 수여할 것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향우들에게 차기 회장도 미리 생각해 볼 것을 권하며, 다음 총회는 중국 식당에서 열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서 독일에 마술사로 이미 소개된 바 있는 이원희 향우의 색소폰 연주가 있었고, ‘올드 랭 사인‘, ‘불어라 열풍아’ 연주가 있었고‚‘고향의 봄‘을 반주에 맞추어 함께 합창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규환 고문은 평화통일기원 친선체육대회는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의미 있는 행사이니만큼 부담을 갖지 말고 시간이 허락하면 많은 향우들이 참석해 주기를 당부했다.

심동간 글뤽아우프 회장 역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석해 달라는 당부를 했고, 이날 수고를 아끼지 않은 하리라 목사에게 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일부러 먼 걸음을 마다 않고 찾아와 참석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향우들은 풍성한 음식과 정담을 함께 나누며 오랜만에 6월의 화사한 봄날을 마음껏 즐겼다.

나남철기자 essennnc@hanmail.net

1271호 21면, 2022년 6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