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한글학교, ‘ 3년만에 직접 모인 학예회 ‘

여름방학을 앞둔 하이델베르크 한글학교 학예회는 지난 7월 23일 오전 11시, 하이델베르크 한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학부모 및 지역 관계자 분들이 참여한 2022년 하이델베르크 한글학교 학예회는 유치부 새싹반부터, 중고등부 기린반 그리고 성인반까지 한 학기동안 한글학교에서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을 마음껏 뽐내어 보였다.

한글학교 1년 수료증 수여 및 한글학교를 위해서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과 특별히 코로나 기간에 문을 열고 닫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은 학부모님들에게 대한 교장선생님의 감사의 말씀을 시작으로 학예회는 시작되었다.

유치1부 새싹반 비디오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여, 유치 2부 병아리반 율동, 초등1부 무지개반 율동으로 하이델베르크 한글학교 어린이 학생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 국정교과서에 처음 나오는 동요인 ‘원숭이’를 부르며 율동을 했습니다. 동요는, 말썽꾸러기 원숭이 귀를 잡아당기면 원숭이가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 소리를 내는 내용입니다. 이 동요를 부르며 모음자 이름을 배웠고, 몸으로 모음자를 표현하며 율동으로 모음자의 모양을 학습했습니다.

곡이 매우 빠른 속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매우 흥미있어 했고, 빠르게 익혔습니다. 각자 원하는 원숭이 얼굴로 가면을 만드는 시간부터 발표하는 시간까지 모두 재미있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그 뒤로 초등2부 해님반 동시발표 (“서로”, ”로봇 강아지”)가 이어졌고, 초등3부 별님반은 한학기 동안 인상 깊었던 일을 책으로 만들어서 발표하였다.

하이델베르크 학생들의 문학적 감수성과 창작능력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이델베르크 한글학교의 형, 누나 역할을 하고 있는 초등4부 곰돌이반, 중고등부 기린반은 선생님이 작사한 하이델베르크 한글학교 교가를 발표하였다. 금년 준비된 이곡은 하이델베르크 한글학교 교가로 앞으로 개최되는 학예회에서 모든 행사 참여자가 함께 부를 예정이다.

올해 부터 시작된 K-Pop반과 태권도반도 연습한 시간이 부끄럽지 않게 화려하고 멋진 공연을 청중들에게 선사하였다.

학예회를 준비한 학생들, 선생님들, 학부모님들의 수고와 노력만큼 2022년 하이델베르크 한글학교 학예회는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기사제공: 하이델베르크한글학교 윤효중 교사

1277호 14면, 2022년 8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