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한인회, 에센 Zeche Zollvereinfest 참가

‘처음 맛보는 야채전에 매료된 독일인들‘

에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Zeche Zollverein에서 20번째를 맞이한 광산 축제가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쫄페어라인 광산에서 열렸다.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광산축제는 긴 공백을 깨고 성황리에 진행되었고 한국을 대표해 에센한인회(회장:나남철)가 참가하여 한국 홍보에 큰 역할을 감당했다.

그동안 진행해오던 프로그램에 더해 이번 축제에서 에센한인회는 영화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달고나‘게임과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 옷 입어보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로 행사장을 찾은 독일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김치와 불고기 시식 코너를 마련해 처음 맛보는 김치와 불고기에 매료된 독일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부스 한편에서는 각종 채소를 넣은 야채전이 쌀쌀한 날씨에 큰 인기를 모았고, 처음 보는 야채전을 시식한 후에는 다투어 야채전을 구매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일단 야채전을 시식한 방문객들은 몇 차례나 한국 부스를 찾아와 재 구매 하는 현상을 빚어 임원들의 사기 진작에 큰 몫을 하기도 했다.

얼큰한 라면 먹어보기 체험 또한 큰 인기를 끌었고 한글 이름 붓글씨와 다양한 한국 홍보 책자는 한글에 대한 관심과 독창성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꾸준히 진행해 왔던 한복 입어보기 체험과 한국 차 시음해보기 체험은 이색적인 의상과 독특한 향이 인상적인 한국의 차 맛에 매료된 독일인들은 한국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 동안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을 홍보해 온 에센 한인회는 행사를 통해 한국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이끌어내어 점차 한국을 방문하는 독일인들이 많아지고, 김치를 직접 담가먹는 독일인들과 한국어를 구사하는 청소년들이 점점 늘어나는 현상을 체험하고 있다.

행사장 중앙에 설치된 대형 무대에서는 황순자, 오현자, 김남숙 세 사람의 진도북춤이 큰 인기를 모았고, 황순자씨의 한량무 역시 큰 관심을 끌었다.

갑자기 낮아진 기온에도 불구하고 10명이 넘는 임원들이 함께하며 한국을 홍보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에센한인회의 노력은 앞으로도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 기대해 본다. (편집실)

1285호 21면, 2022년 10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