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와 함께하는 2022 OKF 공공외교단, 파독광부기념회관-한인문화회관 방문

에센.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공공외교 강화를 위해 국내외 한인학생들로 구성된 2022 OKF 공공외교단(인솔자 포함, 17명)일행이 지난 10월2일 9시30분, 재독동포사회의 요람인 파독광부기념회관을 방문, 파독광부 독일 이주 60주년 역사와 간호사 독일병원 취업에 따른 역사 이해와 함께 현장학습을 통해 글로벌 코리안으로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날 방문은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김영모 사무총장의 안내로 인사순서로 시작됐다.

김철수 수석부회장은 환영사에서 파독역사를 공부하러 온 인솔자를 포함, 젊은 학생들을 극진히 환영하며 오늘 반나절 회관 방문 일정이 청년 여러분들의 지식을 넓히는데 유익을 가져다주며 파독근로자들을 역사를 산지식으로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을 바랐다.

재외동포재단 김정혜 부장(차세대사업부 업무 총괄)은 오늘 파독광부기념회관 앞에서 저희들을 맞아주시는 어르신들을 뵙고 가슴이 뭉쿨하고 억누를 수 없는 감정과 감회를 갖게 됨을 토로하며 오늘 젊은 청년방문단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허락해 준 점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말로만 듣던 조국근대화에 초석을 놓으신 어르신들을 이렇게 직접 뵙고 현장에서 배움의 기회를 준비해 준 점에 크게 고마움을 표했다.

부산 YMCA 오문범 사무총장은 공공외교단 학생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리며 남미 등, 여러 국가와 국내 학생들로 구성된 젊은 공공외교단임을 밝히고, 회관방문과 간담회를 허락해 준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와 기념회관 관계자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젊은 학생들로 구성된 공공외교단이 이곳을 방문, 조국근대화 역사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계신 파독광부와 간호사 어르신들로부터 역사를 직접 듣는 산 현장교육을 앞두고 학생들이 밤잠을 설치며 큰 기대감 속에 왔음을 밝혔다.

회관 운영진은 간담회에 필요한 소형 자료집을 배부하였으며 파독역사와 재독동포사회의 모습을 개괄적으로 보여주는 프레젠테이션을 한 후, 간담회에 들어갔다.

간담회에서 방문단 일행들은 독일행을 결심했던 당시 개인과 시대적 배경, 파독 초창기 어려움, 식생활, 고국과의 관계, 현지에서의 어려움, 재독동포들의 위상, 코리언엔젤 호칭, 등 많은 질문을 내 놓았다.

윤행자 기념회관장은 회관의 주요부문을 소개한 후에 파독간호사에 관련된 여러 질문에 현장에서의 본인 경험과 파독간호사들이 일반적으로 겪었거나 체험한 일들을 들려주었다.

특히 타국에 나와 살면서도 잊어서는 안 되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소중함, 한국인들의 가슴에 담겨있는 가족애와 나라사랑, 부디 젊은 세대들이 각자의 꿈을 갖고 그 목표를 이루려 부단히 노력하며 미래를 향해 정진해 줄 것을 바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철수 수석부회장은 파독광부 역사를 간단히 소개하였다. 간담회를 마치며 회관측은 작은 선물을 준비하여 일행에게 건넸으며 공공외교단 일행은 공공외교단 기념 엠블럼과 다기세트를 회관 측 관계자에게 증정하였다. 일행들은 회관 운영위원들의 안내로 파독에 따른 기념조형물과 역사적인 사진들, 재독동포역사와 파독관련, 역사 증언 등이 담긴 여러 동영상을 감상하며 재독동포역사자료실과 광산박물관을 돌아보았다.

이들은 이미륵박사 흉상, 손기정선수기록물, 파독광부와 간호사 명단, 한복과 광부작업복, 광산 작업도구와 페터 피셔 선생이 기증한 광산장비로 시작된 박물관 모습, 무거운 광산 굴진장비를 직접 들어보며 그 옛날 지하에서 또 병원에서 땀 흘린 어르신들을 다시금 존경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공외교단 일행은 방문기념 현수막(“글뤽아우프-Gluckauf, 여러분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입니다”)을 전달하고 “근대화를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방명록 글을 남겼다.

OKF 공공외교단은 지난 2015년 4월에도 회관을 방문한바 있다.

나복찬 중부지사장 nbc@kodb.de

1285호 11면, 2022년 10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