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 가을축제 열려

획스트. 프랑크푸르트 인근 Höchst에 위치한 사단법인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Koreanische Schule in Frankfurt-교장 심은주)는 10월 1일(토) 9시부터 학년별, 특별활동 부서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2022년 가을 축제’를 열었다.

심은주 교장 (왼쪽)

오랜만에 대면으로 학생과 교사와 학부모가 한 운동장에서 만나는 가을 축제로 진행했으며 특히 친환경적인 축제로 진행되었다. 각 부서별 행사와 더불어 그림 수상작 전시, 태권도와 K-Pop 발표 등 교내 행사가 펼쳐졌다. 10시부터 심은주 교장과 운영 협의회 등 내빈들은 축제 현장을 일일이 둘러보며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부서 활동으로는 유치부의 ‘수업 나눔 가을 축제’, 초등 1부의 ‘놀이 한마당’, 초등 2부의 ‘다시 하나로 날자’, 중고등부의 ‘중고 축제’, 한국어부의 ‘모여라! 한국어 게임하자’로 진행되었다.

유치부의 ‘수업 나눔 가을 축제’는 각 반 선생님들이 반마다 로테이션해서 수업을 진행하여 다채로운 시간을 갖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불, 물, 번개게임이라는 미션수행 게임, 작은 공 옮기기 게임, 종이 접기, 가을 동요 부르기와 퀴즈시간, 풍선 갖고 장애물 넘기 등 단합과 즐거움을 가지는 시간을 가졌다.

초등 1부의 ‘놀이 한마당’ 프로그램은 각 반 선생님들이 반마다 로테이션해서 수업을 진행하여 신발 던지기 게임, 같은 주제 단어 말하기 게임, 귓속말로 문장 전하기, 이구동성 퀴즈, 골든벨, 풍선 제기차기 게임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초등 2부의 ‘다시 하나로 날자’에서는 코로나로 4년 만에 가지는 대면 행사의 의미를 되씹어보고자 했다. 코로나로 아이들이 육체적 활동과 외부 활동에 제한을 가지게 된 바 이제 다시 일상으로 회귀하기 위해 오늘 축제에서 도약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자 체육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중고등부의 ‘중고축제’는 전시 및 공연, 바자회, 장기 자랑, 네일아트 등의 내용으로 다양하게 펼쳐졌다.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축제의 내용을 기획하고 주체적으로 진행하여 끼와 역량을 맘껏 펼치는 기회로 삼았다.

한국어부의 ‘모여라! 한국어 게임하자’는 초등부와 중고등부가 함께 모여서 게임을 하였다. 한국어로 게임을 함으로써 한국어에 대한 재미와 흥미를 높이고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정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했다.

또한 학부모 대표회에서 진행하는 음식 한마당에서는 김밥, 핫도그, 꽈배기, 새우튀김, 쿠키 등 한국 것과 독일 것을 동시에 판매하였다. 쿠폰제를 도입하여 질서정연하게 구입과 판매가 이루어졌으며 식사 공간에 탁자와 의자를 배치하여 편하게 바자회를 즐기고 먹을 수 있도록 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그 외 교내행사로 태권도 발표, K-Pop, 전통놀이 공연 등이 펼쳐졌는데, 서로가 어우러져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펼치며 그 매력을 보여주었으며 축제의 마지막 순서를 함께했다. 한편, 본관 로비 입구에 ‘교내 그림 그리기 대회 수상작품 전시회’가 열려 관람자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였다. 올해 한국학교 가을축제는 오랜만에 하는 대면행사로 참가자들 모두 행복한 자리였으며 특별활동반의 작품 전시회 및 다양한 공연 등으로 모두 하나가 되고 재능을 맘껏 뽐내는 장이 되었다.

2022년 3월 제 10대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 교장이 된 신임 심은주 교장은 “한국학교의 운영은 운영협의회, 교사, 학부모 모두의 힘이 합해져 이루어지는 것이고 협동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학교는 올해 개교한지 46년이 되었고 50주년을 앞두고 있다. 50주년이 될 때까지 목표는 큰 컨셉과 교육방향을 가지고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메우는 방향으로 나가고자 한다. 일반유치부에서 중고등부까지는 국정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하고 있고, 한국어반은 다문화가정 중심으로 되어 있으며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화와 한국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어부 역할도 커지고 있어 학급 증가 예정에 있다. 교사들의 복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교사가 기쁘게 수업을 할 수 있고 수업의 핵심을 맞추고자 지원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고등부 대상으로는 독일사회 진로안내를 할 계획이다. 월 1회 정도 프랑크푸르트 사회에서 역할을 하는 이를 초빙하여 강연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는데 지침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50주년을 기념해서는 학교역사를 정리하여 50주년 기념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수업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 기획을 연차적으로 할 계획이다”라고 새로운 교육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가을축제는 정규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환경생태교육을 실천하는 장으로써 쓰레기 줄이기와 1회용 식기 줄이기를 실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김미연기자 my.areist@daum.net

1285호 13면, 2022년 10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