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한인회 2022년 송년잔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웃’

휘어트. 쾰른한인회(회장 조기택)는 지난 12월 29일(목)16시, 2022년 한 해를 마감하며 휘어트에 소재한 럭비클럽하우스(Rugby Club 1960 Hürth e.V. Buschstr. 26, 50354 Hürth)에서 “2022년도 송년잔치”를 개최하였다.

안연수 사무총장의 사회로 1부 기념식이 시작됐다.

국민의례에 이어 조기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반세기 가까이 해마다 빠짐없이 송년회를 통해 만나 온 깊은 인연을 소개하고 지난 2년간 코로나로 행사를 갖지 못하다 오늘 다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웃들이 모였다며 장소가 협소한 점에 양해를 구하고 뜻 깊은 송년의 시간이 될 것을 바랐다.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조회장이 송년회 장소가 협소하다고 했으나, 오히려 화목한 분위기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점이 더욱 값진 것 같다.라며 ´쾰른한인회는 어르신들이 노후를 가장 즐겁게 보내는 멋진 지역한인회로 혐오범죄와 인권, 참정권을 포함, 사회참여를 유도하는 유익한 프로그람들을 진행하는 등, 재독한인사회내에서도 귀감 사례가 많다.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내년은 한독수교 140주년과 파독근로자 60주년 되는 아주 뜻깊은 해로 연로하신 선배님들의 공적을 다시한번 기리는 많은 행사들이 진행 될 것으로 안다.며 이 모든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고 한인사회 중요한 일에 적극적 협조를 보내 준 쾰른한인회에 큰 고마움을 전했다.

주 본분관 허승재 총영사는 전종화 영사가 전한 축사를 통해 매우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었음을 돌아보며 새로 선출된 조기택회장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인회임을 축하하고 쾰른한인회가 진행한 혐오범죄, 참정권 독려 등, 세미나가 시의적절한 주제로 내년 본분관에서도 주요과제로 삼고 있음을 소개하며 한인회와 아젠더 공유를 통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오는 새해에도 화합된 모습과 참신한 행사와 사업들을 통하여 동포사회가 더욱 성숙, 발전되어 나가게 되길 바랐다.

재독동포총연합회 고창원 회장은 조기택회장의 초대에 감사하고 지난 한해동안 쾰른한인회가 동포사회에서 모범된 모습을 보여 왔으며 특히 지난 7월말, 제 1회 한국의 날 행사에 물심양면의 도움을 보내주었음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다가오는 새해에는 광부 파독 60주년을 맞아 미주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파독산업전사들이 고향인 독일을 방문, 그 옛날 동료들을 만나고 귀한 추억들을 되살리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는 등, 관련소식을 전하고 새해에도 서로 협력하는 가운데 더 좋은 결실을 맺어가며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는 한해가 될 것을 기원했다.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심동간 회장은 지역한인회에서 따로 인사드릴 기회를 허락해 준 점에 감사하며 지역한인들께서 지난 한 해 동안 한인문화회관에 보내 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고 오는 2023년 파독광부 60주년 기념행사가 여러 형태로 갖게 됨을 안내하고 글뤽아우프회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쾰른지역한인들의 참여와 함께 편달을 희망했다.

심회장은 마지막으로 한국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독일마을 조성계획에 대하여 개괄적인 안내도 덧붙였다.

식사기도(쾰른순복음교회 이영표 목사)후, 정성스레 준비된 저녁식사는 참석자들에게 만족감을 가져다주었다. 제 2부 순서는 강황용 체육부장이 진행했다.

김여관 음악인이 함께한 노래자랑과 복권추첨, 퀴즈게임, 라인댄스 등으로 진행된 2부 첫 순서로 쾰른한인회 회원 친목과 동포사회 발전과 위상 강화에 이바지한 전임회장단 총 10명(안연수, 서석준, 이상철, 황종택, 김장호, 조종관, 유상근, 김광호, 김영지, 김용길)의 고문진은 조 회장으로부터 감사가 담긴 선물봉투를 전달받았다. 지역한인회에서 이렇게 든든한 고문진들이 집행부에 큰 힘이 되고 있는 모습은 참 경이롭기까지 하다.

강 사회자는 양 팔을 위로 올려 흔들면서, 혀를 이용해 시계소리 똑딱똑딱 소리를 내는 시계놀이를 하면서 틀리게 하는 사람을 나오게 하여 상품을 주었으며 또 넌센스 퀴즈로 웃음을 자나내게 했다.

쾰른 어머니합창단은 ‘빨간구두아가씨’와 ‘빨간마후라’ 합창을, 장년축구회에서는 ‘고향의 봄’과 ‘아빠의 청춘’을 합창,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영희 자문위원이 이끄는 라인댄스는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행운의 순서로 추첨된 이날 경품 복주머니(300, 200, 100유로)와 푸짐한 경품들은 많은 참석자들에게 큰 기쁨으로 안겨졌다.

늦은 시간까지 즐거운 자리에 함께 해준 서로에게 감사하는 가운데 “2022년을 잘 마무리하고 건강과 희망이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게 되길 바란다”. 는 조기택 회장의 마지막 인사로 송년의 밤은 마쳐졌다. 한인회에서는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건네며 송년인사를 나누었다.

이날 송년의 밤에는 전임회장과 김옥순재간협회장, 장광흥체육회장, 최순실중부한독간협회장, 인근지역한인회장(김거강, 나남철, 정운숙), 성규환 재독3.1운동기념사업회장, 이명수 도이칠란트향군회장, 한호산 독일유도명예감독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하여 행사를 준비한 이들을 격려하고 송년의 밤 행사를 축하했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297호 10면, 2023년 1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