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제 2회 이경화신바라춤 베를린워크숍이 지난 1월4일부터 1월 8일까지 개최되었다. 주독일대사관 문화원(원장:이봉기) 공연장 스페이스 고도에서 3일, 나머지 이틀은 우리무용단(단장:김연순) 연습실에서 진행되었다.
제 1회 신바라춤 워크숍은 2022년 여름, 이경화 베를린 웤샾 12회 째에서 박병천류 진도북춤과 병행되었었다.
이경화신바라춤은 1998년 이경화에 의해 창작되어 졌으며,1999년 12월 1일국립국악원 예약당에서 초연되었으며 등록 번호 제 C-2021-029663으로대한민국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전통민속 바라춤은 불교의식 무인 작법과 무속에서 추어지고 있는 작품으로는 무게감 있는 느린 박으로 바라를 치며 추어졌고, 무속의식에서도 다루어졌었던 춤이다. 그러나 이경화신바라춤은 종교적인 색채를 배제하고 바라춤의 춤사위에 중심 틀을 두고 한국무용에 사용되는 장단들로 음원을 새로이 작곡, 바라를 치는 다양한 기법들의 속도감과 절제미를 조화로운 멋을 끌어내어 흥겹고 세련된 춤사위로 호흡과 디딤을 더했다.
이러한 전통과 민속에 그 뿌리를 두고 춤사위와 장단들을 신명나게 맺고 풀어내는 이경화신바라춤은 음양의 조화로운 음율로 정중동 동중정 멋을, 우리 춤의 멋을 듬뿍 담아 안무된 작품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를 풍성하게 장식하는 공연팀의 총 연출을 맡은 오연예술단 단장인 이경화 박사는 “2023년 6월 17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스페셜올림픽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이태리 로마, 오스트리아비엔나 영국런던 4개국 공연 투어를 할 예정”이라면서 이 공연 팀에는 “장애인청년예술가들로 구성된 드림온무용단, 봉산탈춤보존회 준보유자 이수자공연단,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된 필락팀 그리고 오연예술단 지도자들이 함께 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제2회 신바라춤 워크숍에는 연초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총 11명: 최윤희, 김연순, 박화자, 김혜영, 김금선, 이영우, 김옥희, 김도미니카, 이충순, 박병옥, 황순자(무순)씨가 참가하였다. 이경화 오연예술단장은 워크숍을 준비한 김연순단장을 비롯한 지인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춤사위를 읽히느라면, 혈액순환이 활성화되어 얼굴엔 분홍색의 화기가 돌고, 심호흡을 중심삼아 걸음을 내딛고 돌고 후진도 하며, 팔다리를 움직이면서 신체의 유연성조차 기르게 된다.
건강과 치유를 보유한 한국 전통 춤사위 안에서 새해를 출발한 참가자들, 특히 중부독일 뉘넨에 거주하는 황순자씨도 먼 길을 마다 하지 않고 베를린으로 달려와, 신바라춤의 진수를 전수받을 기회를 준 오연예술단장이경화박사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전했다. 김도미니카 기자
1299호 13면, 2023년 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