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남부이북5도민회 정기총회 개최

신임회장으로 김정희 회원 선출

크론베르크. 2023년 2월 25일 토요일 크론베르크 소재 도모식당에서 13시부터 재독 남부 이북5도민회 제 13대 정기총회(회장 고명선)가 개최 되었다.

다시 찾아온 쌀쌀한 겨울 기후에도 새벽부터 서둘러 뮌헨에서 반나절을 기차로 온 회원, 또 멀리 프라이부르크에서 온 회원들도 식당 옆 정거장에서 도착하는 모습이 보였다.

코로나 펜데믹의 여파로 3 여년만의 모임이라 서로 껴안으며 얼마나 반가워하는지 상봉 가족들의 한 장면 같았다. 그사이 못 다한 밀린 얘기들은 꼬리를 물고 끝이 없었고, 한분이 길을 찾느라고 애쓴다는 말에 길에 나가서 기다린 회원도 있고, 식사도 자연 늦어 졌지만 이경님 신회원이 준비해 온 떡으로 식사가 끝날 무렵 커피와 맛있게 나누었다.

13시 반 경부터 정기총회가 시작되었다.

고명선 회장은 “코로나로 인하여 2019년 모임을 끝으로 기다림 속에서, 모두 참석은 못하셨지만 일기가 안 좋음에도 많은 회원님들이 와 주셔서 감사드리고 건강하게 이렇게 뵐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는 간단한 인사말이 있었다.

고명선회장은 올해 5월로 예정된 한국 이북5도 위원회에서 초청하는 고국방문자를 독일 남부 이북5도민회에 배당된 1명을 선정해야함을 설명하고, 대한민국이 도약하는 발전상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니 1.5세 -2세들 3세들까지도 후손들을 발굴하여 알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자고 하였다.

회장의 재량으로 3시간 이상의 장거리 참석자에게는 본회에서 후원을 해 주었다는 보고에, 참석 회원들도 동의하였다.

이후 주소록 재정비를 위해 설문지를 작성하고, 이어 크론베르크에 거주하는 이경임 신입회원의 환영인사가 있었다. 진작에 단톡방에서 사진과 많은 대화를 나누어서 인지 전혀 첫 대면이 아닌 벌써 무르익은 분위기였다. 이어 회원들은 간단한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30여년 만에 도민회의 초청으로 한국을 다녀온 회원이 3~4명이나 있었다. 지금은 부모님 세대가 안 계셔서 더 한국에 가기가 쉽지 않다는 분들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들을 하였다.

재무보고에서는 코로나로 그간 모임이 없어서 잔액이 조금 모이게 되었다는 재무 보고가 있었다.

신임회장 선출 순서에서, 고명선 회장은 신임회장 후보로 김정희 회원을 추천, 이어진 재청 등을 거쳐 참석자 만장일치로 김정희 회원이 신임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김정희 신임회장은 “여러가지 부족하지만 본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니, 회원님들의 저극적닌 협조를 부탁드리며, 남부이북5도민회 발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는 인사를 전했다. 부회장으로는 김연한 회원, 재무겸 사무총장으로는 초창기부터 봉사하셨던 최정자(Reppmann) 회원이 함께 다시 수고하기로 하였다.

신임 김정희회장은 그간 본회를 위해 수고한 고명선 회장. 알뜰한 살림으로 수고한 김영순 재무에게 감사의 큰 박수를 보내줄 것을 요청, 참석회원들은 이에 큰 박수 갈채로 화답하였다.

김정희 기자 jungh21kim@googlemail.com

1305호 9면, 2023년 3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