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자문회의북유럽협의회 베를린지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생대회” 열어

베를린. 5월 13일 토요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 윤석열대통령) 북유럽협의회(박선유협의회장) 베를린지회(김상국지회장)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리기&글짓기대회”를 주최하였다. 이행사는, 주독일대사관(김홍균대사), 주독일문화원(양상근원장), 북유럽협의회(박선유협의회장)이 후원하였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 대회는 박원재 주독일대사관 통일관이 참석한 가운데 주독일 문화원에서 13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사전 접수한 총 47명 중 베를린한글학교와 도담도담한글학교 재학생이 많았다. 12시부터 문화원은 참가 어린이와 학부모들로 활기찬 분위기였다.

박병옥간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행사개회사에서 김상국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민주평통자문베를린지회 행사에 참석해주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민주평통자문회의는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기관으로서 현직 대통령님께서 의장이십니다. 총 30 명인 베를린자문위원들도 국가통일정책수립에 건의할 수 있습니다. 평화통일은 재외동포들의 염원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 행사에서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가 다져지길 바랍니다”면서 환영하였다.

주독일대사관 박원재통일관은 인사말에서 국내여론조사를 통해 밝혀진 통일을 해야하는 이유로는 첫째: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둘째 같은 민족이니까, 셋째: 이산가족이 불쌍해서, 넷째: 부강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였다.

이어 국민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은 감소되어 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통일은 올것이라고 말하고, 통일준비는 각자의 몫으로서 거기에 대한 댓가는 현재는 없으나, 통일 후에는 준비의 결실이 있을 것이라면서 갑자기 찾아올 수 있는 통일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하였다.

다섯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 작품활동이 끝나고 심사하는 동안, 김밥과 물이 간식으로 배부되었다. 시상식에 앞서, 완성된 작품을 들고 무대에 오른 모든 어린이 작가들은 큰 박수로 격려와 축하를 받았다.

평화라는 개념을 아직 모르는 유치생과 초등생들은 이날 이 행사의 분위기가 평화라고 기억할 수도 있다. 그 많은 눈동자가 따뜻한 눈길로 그들을 감싸준 그 행사장의 온화한 기운이 평화라고 여길 것이다. 한반도의 평화, 더 나아가 세계평화는 상호격려와 축하하며 공생 상생하는 것처럼 오늘의 평통행사가 곧 그러하였다. 글짓기에서 특별상을 받은 7학년인 강인우 학생이 에이라는 학생에게 쓴 편지를 무대 위에서 낭독하는 동안 잔잔한 감동이 행사장에 넘실거렸다.

이날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글짓기] 특별상: 강인우 그림] 최우수상: 리암, 안지안, 미노
우수상: 유나 바우어, 나무, 윤지안
장려상: 나래 크링커, 보미 클링메아, 장태은, 맥스 보드너
창의상: 장태민, 테오 오스팔트,
특별상: 미나

참석자 모두에게는 참가상이 수여되었다. 한편 파독근로자 3세인 자녀를 동반한 2세들도 “오늘 행사가 참 좋았다”면서 행사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하였다.

사회자 박병옥 간사가 행사에 협조해주신 주독일 대사관과 문화원, 북유럽협의회 또한 자문위원들께 고마움을 전하는 인사로 행사는 성공리에 끝났다. 이 대회를 기획하고 실행한 베를린지회 김상국지회장과 박병옥간사를 비롯한 평통자문위원들은 이 행사에 참가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현재 한반도에 절실히 필요한 평화의 씨앗을 나누어주었다. 비록 생활언어권이 다른 독일 일상이지만, 부모님들의 각별한 한반도평화염원 안에 이 씨앗이 싹을 트고 자라나기를 기대해 본다. 김도미니카기자

1315호 11면, 2023년 5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