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 재독호남향우회(회장 김상근)는 지난 5월13일(토) 14시, 시내에 소재한 “그리스 정교회 대강당”(Griechisch-Orthodoxe Kirche Heiliger Andreas- Am Schönenkamp 1, 40599 Düsseldorf)에서 뜻깊은 한마당대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대잔치를 여는 순서로 베를린사물놀이“앙상블 흥 11010“(팀장 김성우 언어학박사)이 신명나는 사물을, 이어 고전무용가 황순자 부회장이 ”진도북춤“으로 한마당 대잔치를 열어 나갔다.
무대 앞에는 조용순 임원이 손수 만든 한마당대잔치 축하시루떡과 다양한 떡들이 놓여 잔치분위기를 잘 연출해 보였다.
제1부 순서가 김용길 사무총장의 개막선언과 사회로 시작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김상근 회장은 인사에서 코로나로 너무 오랜 기간 기다리셨습니다!.
소소한 삶의 모든 만남과 오늘 이 특별한 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며 감사함을 전하고 김다현 전 유총연회장, 유제헌 현회장, 박선유평통북유럽화정, 동포사회애서 존경받는 원로이신 김계수 박사와 한호산감독, 먼길임에도 참석해준 하성철독도지킴이단장, 정명렬회장 등, 많은 단체장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환영인사를 전했다.
축사는 재유럽한인단체장(재독한인총연합회장,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민주평통북유럽협의회장)과 호남지방자치단체장 축사(전라남도지사, 전라북도지사, 광주광역시장)순으로 진행됐다.
정성규 재독총연회장은 축사 가운데 좋은 만남의 시간을 준비해 준 김 회장의 노력에 감사하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기쁨의 시간이 될 것을 전했다.
유제헌 유럽총연회장은 참석한 모두가 오늘만은 호남향우라는 특권을 마음껏 누리게 될 것을 바라며 멋진 자리에서 멋진 시간들을 즐겨 줄 것을 바랐으며, 민주평통 박선유 북유럽협의회장은 단상에 올라 평통협의회장 신분이라기보다는 나주가 고향인 향우로서 참석, 향우자격으로 인사드린다며 오늘은 호남향우들만의 잔치가 아니고 재독동포 모두의 잔치라는 생각이 들면서 함께 어울리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랐다.
이어 공지사항으로 전남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남 사랑애(愛) 100만 서포터즈가 될 수 있음을 안내하고 향우들만이 아니라, 신청하는 모든 이가 가능하며 서포터즈에게 주어지는 특별혜택을 받게 되기를 희망했다.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는 전남 유럽사무소장인 김기철 박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2023 전남 방문의 해’ 와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연중 개최된다. 며 이번 기회에 꼭 전남을 방문, 남도의 멋과 맛, 고향의 정을 한껏 느껴보시길 바라며 향우 한 분, 한 분 모두 더욱 건강하시고 뜻 하신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
전라북도 김관영지사는 김옥배 향우가 대독한 축사에서 “전북은 어머니 품속 같은 마음의 고향이자,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와 역사의 본고장으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발돋움했으며 재독호남향우회와 전라북도가 소통과 유대로 상생 발전해 나가게 될 것을 바라고 전라북도를 전 세계에 알릴 아주 특별한 국제행사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열리게 됨에 향우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광주광역시 강기정 시장(박찬홍 향우 대독)은 어려울 때마다 광주와 호남에 힘을 보태주시고 고향 발전을 걱정해 주신 김상근 회장을 비롯한 여러 향우 여러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세계호남인의 날 기념식이 10월에 광주에서 열림으로서 광주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을 바라면서 한마당대잔치에 함께한 모든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맞이할 것을 바랐다.
이어 1970년대 초반 전남향우회(회장 황만섭), 전북향우회(회장 고석공), 딘스라켄 호남향우회(회장 윤상철)로 각기 활동하다가 1978년 현재의 재독호남향우회(초대회장 백상우)로 통합해 출발, 오늘에 이르게 된 “연혁보고”가 김용운 부회장으로부터 있었으며, 85세 인상 원로회원 및 내빈소개, 특별히 김이수 영남향우회장과, 김우선 충청향우회장을 소개했다.
이어 전남지사(황순자 부회장),전북지사(2020년 박병환, 2023년 임금앵 향우), 광주광역시장(2020년 유주봉 향우, 2023년 조용순 임원)의 감사패 전달, 초청가수와 행사 협찬사(권순찬사장, 오종철대표, 박기남원장)에게 감사패 전달 순서에 이어, 황순자 부회장이 후배양성을 위한 육성기금(1500유로)을 쾌척, 베를린사물놀이팀 “앙상블 흥 11010”에게 전달함으로서 우리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황순자 부회장의 정성에 큰 고마움의 박수를 보냈다.
1부 순서를 마치고 좀 이르긴 하나 푸짐하고도 풍성한 저녁식단이 뒤셀도르프 부산식당(대표 오종철)으로 준비되어 식사의 즐거움을 마음껏 나누었다.
식사 후 2부 사회는 목포의 사나이 원형상 향우가 맡아 화려하게 막을 열어 나갔다.
“넓고 넓은 호남평야, 백제의 향기”로 시작하는 “호남가”(선영배 작사/ 서가인 작곡)을 합창하며 초대가수 MC 겸 가수인 진윤서(대중가요총연합회 부회장)씨와 임채남(전국문화연애인협회 홍보부장)의 무대가 흥을 더해 나갔다.
베를린 사물놀이팀 “앙상블 흥 11010” 사물놀이와 함께 연주한 태평소(김성우 박사), 모두가 어깨에 어께를 잡고 원형 스크럼을 이루어 기쁨의 행렬을, 초청가수의 신나는 노래들은 박충구 음악인과 환상의 콤비를 이루며 멋진 무대로 이어가 축제분위기를 최고조에 이르게 했다.
모두에게 인기를 모은 복권놀이에는 여러 개의 복주머니(500유로(정성규 총연회장기증), 300유로(장광흥 체육회장 기증), 200유로(신정희 섭외부장 기증, 2X100유로(이정자부회장 기증)와 김상근 회장, 뽀빠이한인식품, Top-Dent(박기남치과), 안마기(양승옥사장), 고급가방(파리 염경수사장), 이불셋트(신정희섭외부장), 전자레인지(이정자부회장) 등, 1백 50여점에 달하는 푸짐한 경품들이 행운으로 참석자들에게 안겨졌다.
마지막 복권을 추첨하기 전, 모두는 70년대 유행했던 “잘있어요 잘가세요” 라는 노래를 합창하고 쾰른에 거주하는 이용자 씨가 500유로 복 주머니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으며 바로 200유로를 주최 측에 후원해 넉넉한 마음을 보였다. 그 전에 추첨한 300유로 복주머니 역시, 쾰른에 거주하는 김영혜씨가 당첨, “쾰른이 횡재했다!” 라며 행운의 주인공들을 축하해주었다.
동석한 현지인들도 “대한민국!” 을 함께 외치고 “한인들의 만남에는 아주 특별한 모습들이 있다라”며 함께 감사와 즐거움을 나눴다. 한마당 대잔치는 밤 9시반 경 모든 순서를 아름답게 마무리하였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315호 20면, 2023년 5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