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해로 제 3회 세대공감사진 전시회 음악회로 폐막

베를린. 지난 7월14일(금) 19시부터 사단법인 해로의 제 3회 사진전시회 폐막음악회가 열렸다.

봉지은 대표는 “지난 6월5일 베를린 샬롯텐부르크 구청 내 갤러리에서 개막된 이 사진전시회 폐막을 전시장에서 할 예정이었으나, 구청 공사로 인해 이 곳 판게우스 하우스에서 하게되었다”며 참석한 100 여명의 손님들을 환영하였다.

음악회는 박모아덕순 한독합창단 도라지의 ‘도라지 타령’, ‘신아리랑’, ‘새야새야’, ‘동무생각’, ‘군밤타령’, ‘세노야’, ‘뱃노래’, ‘어머나’와 첼리수팀 정지윤과 피아니스트 이수민의 ‘그리운 금강산’ 협연으로 판게우스 홀과 길거리까지 한국음률로 가득 채웠다. 만석이라서 밖에서 음향을 맛보는 사람들로 붐비기도 하였다.

대중가요 ‘어머나’가 시작되자 맨 뒷쪽에 자리한 손님들의 리듬을 따르는 춤사위가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 층 더 흥겹게 고조시켰다.

한 여름의 무더위가 기세를 부리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남아 있는 여름의 뜨거운 기온을 도라지 합창단의 화려한 화음과 노련한 창법, 또한 정지윤과 이수민의 합주가 저 멀리 보낸듯 하였다.

행사 후, 박희명 선교사 사모와 도우미들이 정원에 차린 한식을 맛보는 시간에 박덕순씨의 부군 데틀레프 모아씨는 “덕순의 꿈이 합창단 창립이었다”며 도라지합창단 창립으로 그녀의 꿈이 실현되었다고 밝혔다. 박소프라노는 늘 곁에 있는 남편의 도움으로 합창단을 이끌어가고 있다면서 뒷바라지 해주는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국어 발음이 아주 좋은 도라지합창단 단원들은 교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노래를 하고, 한국인들과의 만남도 즐거운 생활 중의 일부분이다”라며, “한국은 아주 가까이 존재하는 나라처럼 느끼고 있음을” 밝혔다.

노래를 통해 한독교류에 이바지하는 덕순박모아씨는 16회 째 정월대보름 문화축제를 개최, 순수익금을 베를린한인회관 확장, 사단법인 해로 등에 희사하고 있다.

봉지은 해로 대표는 행사를 마치면서, “기대한만큼 오셨다”면서 폐막음악회참석 손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2015년 출발한 사단법인 해로는 비영리단체로서 환자와 노년기에 접어든 어르신들을 돌보는 단체다. 독일정부와 베를린 시 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각종 의료간호 지원에 대한 상담을 해주며, 노래, 기타교실 등을 사무실에서 운영하면서 노년동포들을 위로하며 활기를 채워주는 봉사를 한다. 이외에도 해로소속 봉사자와 자원봉사자들이 환자 방문과 수발간호 등을 하고 있다. 김도미니카기자

1323호 20면, 2023년 7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