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특별인터뷰]
부임 100일을 맞는 이지선 주독한국교육원장

교포신문사는 지난 8월 21일 부임하여 부임 100일을 맞게 되는 주독한국교육원 이지선 원장을 11월 24일 오후 주독한국교육원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지선 원장은 교포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글학교 지원, 한국어의 정규과목 진출, 독일학교 한국어 반 AG확충, 독일 현지 한국어 강좌, Topic시험 관리, 국비장학생 관리와 현지인들의 한국유학 홍보 등 교육원의 주요 업무를 자세히 소개하였다.
또한 이지선원장은 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였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교포신문(이하 교포): 안녕하십니까? 많은 업무로 바쁘신 가운데, 재독동포들을 위해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신 데에 먼저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8월 21일에 부임하셨으니, 11월 28일이면 이제 부임 100일을 맞게 되네요.

이지선교육원장(이하 이지선원장): 교포신문사에서 부임 100일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셔서 저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독일 동포분들, 그리고 독일 내 한글학교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먼저 파독광부, 간호사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한국의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 한 파독 광부, 간호사들의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인사를 드리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교포: 이지선 원장님께서는 일선 학교나 교육청 소속이 아니라, 교육부 소속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독한국교육원 원장으로 부임하시기 전에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셨는지요?

이지선원장: 예, 맞습니다. 저는 교육부에 2006년 입부하여, 그동안 초중등 교육정책을 시작으로, 주로 대학 정책(전문대 포함)을 담당햇습니다. 교육원장으로 부임 전까지는 인재양성 정책관련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인재양성 업무와 관련 국제업무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고, 이는 교육부의 미래 방향과도 일치하여 주독교육원장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교포: 이제 주독 한국교육원의 주된 업무를 소개해 주시지요.

이지선원장: 주독한국 교육원의 업무는 크게 다섯 가지로 소개해 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한국어 보급 활동입니다. 여기에는 독일 초. 중등학교 내 한국어 과목 개설 및 운영 지원과. 한국어강좌 개설. 운영,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이 해당됩니다.

다음으로는 한글학교 교육활동 지원으로, 한글학교 운영비 지원 및 장학, 한글학교 개설 및 신규 등록 지원, 한글학교 교과서 및 교재 지원, 한글학교장협의회 행사 및 활동 지원이 이에 해당됩니다.

세 번째로는 유학생 지원 및 유치 활동입니다. 국비유학생 상담 및 지도와 대한민국 정부초청외국인 대학원 장학생(GKS) 선발 및 추천, 그리고 한국 대학 유학정보 안내 및 유학생 유치활동 지원입니다.

네 번째로는 한-독 교육교류 지원입니다. 여기에는 한국과 독일의 학교 및 기관의 교육교류 활동 지원, 본국 연수 및 방문교류 활동 지원, 교육자료, 홍보물, 정기간행물 배포 및 독일 교육관련 자료 수집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마지막으로 독일 내 동포 교육활동 지원입니다. 이 업무에는 모국방문 연수 프로그램 홍보 및 추천, 동포단체 교육 관련 행사 지원 그리고 각종 교육관련 상담 및 안내(본국 대학입시, 학력인정학교 등) 등이 이에 속합니다.

교포: 교육원 업무가 생각보다 무척 많습니다. 한국어 보급에서는 독일 초.중등학교 내 한국어 과목 개설 및 운영 지원과. 한국어강좌 개설. 운영이 무척 중요하다 하겟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되는지요.

이지선원장: 예 그렇습니다. 먼저 독일학교 한국어반인 AG 활동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독일학교 한국어반인 AG는 방과 후 수업과 한국어 특별활동 수업 2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데, AG는 한국어 확산을 위한 주요 업무 중 하나로 현재 개별 학교에서 관심 수요는 있지만 학급의 강좌로 배치하는 것이 주요 문제입다.

학교에는 일정한 자격이 있어 교육원 인증을 받은 강사 지원 방안을 안내하고 수업 담당이 가능한 강사를 발굴하여 배치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강좌를 개설할 수 있는 필요한 요건을 갖추게 됩니다.

강사의 역량에 따라 한국어 반 AG 수업이 개설되므로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원은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한국어 강사 대상 연수 지원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특강, 1박 2일 프로그램, 원격연수 등이 그것입니다.

또한, 한국어 강좌가 활성화되고 관심이 증폭하여 수강자가 증원되었을 경우 결과적인 목표는 한국어가 정규학교에서 방과 후 의무선택 과목이나 제3외국어 채택 과목으로 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상 독일 교육청과의 협조가 필요할 때에는 협의하는 역할을 하는데, 교육원장이 직접 학교장과 만나 사전에 홍보자료도 전달하고 협약식을 거치기도 합니다.

현재 독일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 수업반(특별활동수업, 방과 후 수업)이 있는 곳은 총 39개교 500여 학생이 탐여하고 있습니다. 각 주별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Baden-Württemberg주(2), Hessen주(13), Berlin(5), Niedersachsen주(5), Brandenburg 주(1), Nordrhein-Westfalen주(8), Bremen(2), Rheinland-Pfalz 주(2), Mecklenburg-Vorpommern주(1) 입니다.

다행히 한국어 수업반 개설 수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교육원은 앞으로 그 수를 더욱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 강사의 노력과 더불어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교육원이 체계적 지원을 하고자 하며 또한 AG 전문 인력을 모집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원 자체 한국어 강좌(Koreanisch-Kurse)

프랑크푸르트 한국문화회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원 자체 한국어 강좌(Koreanisch-Kurse)는 수강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는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됨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교육원 한국어 강좌 수강생은 올해 기준으로 상반기 125명, 하반기 125명 총 250명이며 11개 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2월 16일(토)에는 학예회 형식으로 ‘한국문화 나눔의 날 행사’를 준비 중입니다.

한국어 강좌신청 안내는 교육원 홈페이지(www.keid.or.kr)에서 상시 확인 가능합니다.

한국어 능력시험(Topic)

독일 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Topic 응시자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올해 응시자 수는 상반기 213명, 하반기 396명총, 609명이었습니다. Topic은 프랑크푸르트 국제학교(FIS), 보훔대학,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시행일 지난 10월 14일 이었습니다.

교포: 자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독일 내 한글학교는 재독 동포들에게는 큰 자랑거리이자 관심이 많은 기관입니다. 재독한글학교 이외의 업무는 어떻게 되는지요?

이지선원장: 먼저 40년이 넘게 한글학교를 운영하며, 세계 동포사회에서 모범적인 한글학교를 운영하시는 한글학교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교육원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재외국민교육에 기본을 두고 있습니다. 한글학교 운영지원은 중요한 핵심사업으로, 교육원과 한글학교는 매우 밀접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교과지도에서 상호협력 관계에 놓여 있으며 한글학교 현장을 방문해서 교과과정 개선사항이나 한글학교가 요청하는 교재 및 교과과정 지원을 이전에도 그래왔듯이 계속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교육원과 한글학교는 교육원 초창기부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으며 서로 상부상조하며 앞으로도 이것은 지속될 것이고, 임기 내내 이것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글학교는 동포 2세들에 대한 한국어 수업 뿐 아니라 네트워크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재독동포사회에서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한글학교 교장 선생님들과 소통해 보니 서로 든든한 지원자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육원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재독한글학교 관계자들의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교포: 끝으로 인재양성과 국제업무를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이지선원장: 먼저 독일에 한국어 보급을 보다 확대하는 것과, 한국으로의 유학생 유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한국의 문제는 학생 수 감소입니다. 비단 초등학교의 학령인구의 감소뿐만 아니라, 대학의 학생수 감소가 심각한 것이 현실입입니다. 이제 한국의 위상도 이전과는 달리, 세계중추국가로 발돋움하였고, 이에 따라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독한국교육원에서도 이에 발맞추어 독일 현지인들로 하여금 한국으로 유학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독일 각 대학에 개설된 한국어과와도 적극적인 소통을 펼쳐갈 것입니다. 한국학과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 한국어 보급과 유학생 유치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합니다.

교포: 오랜 시간 인터뷰에 감사드립니다. 3년 임기동안 많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지선원장: 지면을 통해 재독동포분들께 인사드릴 기회를 제공해 주신 교포신문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1341호 20면, 2023년 12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