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프랑크푸르트 한인회 문화의 밤 성황리에 열려

프랑크푸르트. <사단법인 프랑크푸르트한인회 문화의 밤>이 지난 12월 22일 Saalbau Gallus Frankfurt am Main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박진희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길을 걷다(좋은 글 중)> 글 낭독으로 1부를 시작하였으며 국민의례 후 황춘자 회장의 인사말로 이어졌다.

황춘자 회장은 인사말에서 먼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이어 사단법인 프랑크푸르트한인회가 지난 5월 8일 법원에 사단법인체로 정식 등록된 점과 지난 한 해동안의활동을 소개하였다. 이어 “한인회는 무엇보다도 친목과 화합이 우선이다. 더욱이 점점 고령화되어 가는 우리 1세대 한인들에게는 한 번이라도 더 만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라며 회장이라는 직책보다는 ‘화합과 단합,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봉사자’로 다가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물론이고 인근 한인들의 화합과 만남의 장으로 준비하였다”라고 전하며 오늘 하루 모든 근심 걱정 다 내려놓고 즐거운 시간 보낼 것을 당부했다.

다음으로는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차순우 영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차순우 영사는 축사에서 회장들과 임원들에 대한 감사의 말과 더불어 올해는 한독 관계에 있어 매우 특별했던 해였음을 소개하였다. 한독 수교 140주년, 파독 광부 60주년이었고 재외동포청 설립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도 독일 교민 사회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지만, 총영사관에서도 한국영화제, 뮌헨에서의 수교 140주년 기념행사, 인천시립무용단 초청 공연 행사 등을 개최하며 최대한 많은 독일인들이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한독 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였음을 설명하였다.

차순우영사는 “프랑크푸르트는 한인회의 목적을 실현시킬 충분한 인프라와 인적 구성이 갖춰져 있고, 찬란하고 깊은 한인사회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 곳이다. 이러한 기반과 토대,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한인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많은 분들의 지혜를 활용하여 프랑크푸르트 내에서도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한국과 독일의 활발한 문화 교류를 위해 다양한 활동들이 시도되고 이뤄지길 기대한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다음으로 내빈소개 후 2부 순서인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하늘소리 합창단(이은주 지휘, 이소연 반주)>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모든 일에 때가 있네”, “하나님이 세상을”, “Stille Nacht” 등을 불러 멋진 하모니를 보여주었다. 앙코르곡으로 “사랑은”을 불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늘소리 합창단>은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고 받은 사랑을 서로 나누며 노래를 하는 모임이다.

다음으로 <빅토리팀(엄태희 팀장)>의 공연이 펼쳐졌다. “맘마미아(카라)”, “Queencard((여자)아이들)”, “Perfect Night(크리스마스버전-르세라핌)” 등의 노래에 맞춰 프로 수준의 댄스 공연을 보여줬다. 케이팝 댄스팀인 <빅토리팀>은 중고등학생 위주로 이루어져 있고 외국인 학생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2019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창원 케이팝 페스티벌 오디션에서 1등을 수상하였다. 또한 2021년 프랑크푸르트케이팝 콘테스트 듀오 2등, 2023년 마인츠 마이스테이지 케이팝콘테스트에서 듀오 2등과 단체 2등 상을 수상하였고, 2023년 글로벌 청소년 케이팝 온라인 콘테스트 2등 상을 거머쥐었다. 엄태희 단장은 2014년부터 독일에서 케이팝 댄스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빅토리팀>은 해가 갈수록 일취월장하는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공연 순서로 <프랑크푸르트 난타팀(박계순 강사)>의 무대를 울리는 신명 나는 공연이 있었다. <프랑크푸르트 난타팀>은 2019년부터 라인마인교회의 한울림 프로젝트로 매주 월요일에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무대공연이 끝나고 만찬과 친교 시간이 이어졌다. 만찬은 소갈비, 김치, 잡채 등 한식 뷔페와 떡, 과일 등의 후식으로 풍성하게 준비되었다.

이어 나병인 자문위원의 사회로 3부인 문화행사 및 친교, 복권추첨이 진행되었다. 복권 당첨 상품은 한국 왕복 항공권 3매를 비롯하여 삼성TV, 커피머신, 쌀, 복주머니 등으로 풍성한 상품이 마련되어 행복이 가득한 저녁시간이 되었다.

김미연기자 my.areist@daum.net

1345호 10면, 2024년 1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