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프린트 포르트 한인회 송년잔치 

캄프린트 포르트. 캄프린트 포르트 한인회 (회장:이완수) 2023년 송년잔치가 11월29일 캄프린트 포르트 소재 카톨릭교회 친교실 에서 16시부터 열렸다. 그동안 오랜 수면기를 거쳐 새로운 시작을 알린 이날  송년잔치는 그동안의 기다림과 설레임이 함께 하면서 즐거움으로 넘쳐났다.

장치환 임원의 사회로 행사는 시작 되었고 국민의례에 이어 이완수 회장의 인사말,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이완수 회장은 오늘 잔치를 통해 안 좋은 일들은  모두 잊고 화기애애한 이야기를 나누며 다가오는 새해에 복 많이 받기를 바란다는 말로 인사에 대신했다.

정성규 총연합회 회장은 6년 만에 다시 새 출발을 하게 된 자리를 마련한 캄프린트 포르트 한인회 이완수 회장을 비롯한 임원, 회원들의 수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동포사회 모범단체로 거듭나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선배 원로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한편 “사회 구조상 차세대들이 없어 많이 아쉽지만, 동포1세대가 동포사회를 이끌어 가는 모습이 매우 훌륭하다. 2023년도는 국내외 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이제 내일 모레면 2023년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23년도에 이루지 못한 일들은2024년에 이루어지기를 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로 축사를 마무리 했다.

1부 순서 후에 마련된 저녁 식사는 임원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풍성한 식사가 되었다.식 사를 마치고 이어진 2부 순서 첫 순서에서 백상우 원로는 “2024년 화두로 모둔 분들을 용서하라“는 간결한 말로 덕담을 했고, 오영훈 원로는 모든 회원들이 새해에는 큰 복을 받기를 기원했다. 한인회에서는 백상우, 오영훈 원로를 비롯해 뒤늦게 행사에 참석한 심동선 박사에게 쌀 1포씩 선물하며 그동안 한인회 발전에 수고한 노고에 보답했다.

이원희 부회장의 색소폰 연주가 뒤를 이었고, 이 부회장은 ‘아리랑’, ‘고향의 봄’을 능숙하게 연주했다. 이어서 이날 음식을 마련하느라 수고한 ‘아주머니 합창단’이 등장해 ‘서울의 찬가’를 불렀고, 정성규 총연합회장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첫 가수로 무대에 등장해 ‘돌아와요 부산항’ 노래를 열창했다.

푸짐한 복권 추첨이 끝나자 이완수 회장은 복권 추첨에서 하나도 경품이 당첨되지 못한 회원 네 사람에게 쌀 1포대씩 선물하며 통 큰 모습을 보여주었다 .춤과 노래 자랑, 복권 추첨이 이어지는 동안 이완수 회장은 손수 노래방 기계를 다루며 DJ역할까지 능숙하게 담당했다.

6년 동안 긴 잠에서 깨어난 캄프린트 포르트 한인회 송년잔치는 그동안 꿈꾸어 왔던 한인들의 만남과 소통의 장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활기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축제의 장을 만들어 내었다. 

나남철기자 essennnc@hanmail.net    

1345호 21면, 2024년 1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