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회, 외국인도 함께하는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식 개최

함부르크한인회(회장 방미석)는2024년 3월 1일 15시 알토나 크라스트 게마인데 (Christliche Gemeinschaft Hamburg-Altona)에서 함부르크 교민 및 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함부르크한인회는(이하 ‘한인회’.) 이전 함부르크 총영사관이 주관하던 삼일절 기념식을 영사관으로부터 인계받아 공식적으로 함부르크지역 삼일절 기념 행사 개최를 약 20여년째 유지해오고 있다. 올해 삼일절 기념행사도 1,2부로 구성하였으며, 1부는 삼일절 기념을, 2부에서는 어린이 장기자랑 및 외국인 말하기 대회로 진행했다.

1부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끝나고, 함부르크 한인회 방미석 회장의(이하 ‘방회장’.)기념사와 김진호 수석부회장의 대통령 3.1절 기념사 대독이 있었다.

방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주에 계속되는 교통파업 중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꽉 채워준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오늘 3.1운동의 의미를 돌아보며 자주독립을 위해 애쓴 순국선열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행사에 함께 자리한 참석자들이 바로 애국자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무엇보다 오늘 2부 행사를 위해 특별히 참석한 어린이들과 외국인 참가자들을 큰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으며, 그외 참석자들은 대회 참가자들을 기립 박수로 함께 맞이해 주었다.

이어서, 한인회 임원 5명이 힘차게 독립선언문 낭독을 한 후, 참석자 모두가 함께 삼일절 노래를 합창하고, 마지막으로 한인회 곽용구 고문, 정명옥 고문의 선창에 따른 만세삼창을 마지막으로 1부를 마쳤다.

2부에 어린이 장기자랑과 외국인 말하기 대회에 참여한 8팀은 다양한 내용으로 장기를 선보여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삼일절 기념 분위기를 경쾌한 봄의 분위기로 이끌었다.

이*영(12세)의 이루마의 아름다운“Maybe” 곡을, 이*민(7세)은 쇼팽의 “ Fantasie Impromptu”와 쟈크 오프바흐의 “Can-Can”을 피아노 연주하여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어 벡*준(9세)의 “아기염소”, 피아아*리 게*케(6세) “예쁜 아기곰”과 벡*산(6세) “피노키오”동요를 각각 독창으로 선보여 참석자들을 잠시 동심의 세계로 여행 시켜주었다.

참가자 중 Klaus F.(아빠), Jan F.(아들) 부자는 코스모스, 산처녀 및 평화 시를 낭독하여 오늘의 삼일절 기념을 더욱 의미 있게 했다. 참가자들 중 독일인 멜*사 노*만은 ‘비빔밥’을 주제로 본인이 직접 쓴 글을 발표했다. 언제나 쉽게 먹는 비빔밥을 조화로운 인생 만들기에 비유한 인생의 철학이 가득 담긴 글을 낭독하여, 관객의 공감을 한껏 이끌어 냈다. 마지막으로 9세 엘*리 바*라는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을 독창으로 도입 에드립, 배경 에드립, 중간 에드립, 부분 별 댄스까지 접목하여 신나는 무대를 연출하여 2부를 경쾌하게 장식하고 아낌없는 박수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참가자 전원에게 상금과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다.

기사제공:함부르크한인회

1354호 10면, 2024년 3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