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특별인터뷰] 세계한인무역협회 박종범 회장을 만나다

교포신문사는 지난 4월 5일 오전 10시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위치한 Kempinski Hotel(Frankfurt Gravenbruch)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 박종범회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번 인터뷰는 4월 3일 베를린지회와 4월 4일 프랑크푸르트지회와의 간담회를 위해 독일을 방문을 계기로 이루어졌으며, 인터뷰는 조인학 편집장이 진행하였다.

교포신문(이하 교포): 박종범 회장님, 교포신문을 위해 특별히 시간 내주신 점에 감사드립니다. 늦게나마 월드옥타 회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 드립니다.

박종범 회장: 감사합니다. 저 역시 교포신문을 통해 독일 동포들을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더불어 교포신문의 지속적인 발전도 기원합니다.

교포: 먼저 이번 지회 간담회와 소감을 말씀해 주시지요.

박종범 회장: 4월 3일 오후 베를린지회를 방문해 회원들과 간담회 겸 만찬을 진행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베를린지회의 활성화방안에 대해 의견 교환과 본부사무국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키로 했고, 10월 비엔나에서 개최할 세계한인경제인 대회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직접 도우미 활동을 통한 봉사활동과 행사에 대한 독일 내 홍보 활동 및 바이어 물색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정보영 부이사장과 표락선 지회장, 홍용기 사무총장 등 20여명의 지회원들과 이영기 베를린 한인회장, 정명열 재독한인총연 부회장등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많은 차세대들의 참여한 것에 베를린지회의 변화와 발전을 느꼈습니다.
4월 4일에는 프랑크푸르트 지회를 방문해 회원들과 간담회 겸 만찬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정보영 부이사장, 김현철 코트라 유럽본부장, 이종민 부관장이 함께 간담회 참석하였고, 지회 회원을 비롯해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옥타의 현황과 비전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랑크푸르트지회는 명실상부하게 유럽의 최고 지회로 곽문환 지회장 이래 김경숙, 임용성 지회장, 그리고 현 이은주 지회장의 노력과 봉사의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교포: 월드옥타 회장에 나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박종범회장: 월드옥타는 750만 재외동포사회에서 순수한 민간경제단체로 70여 개국에 150여개의 지회를 거느린 대조직 입니다. 이런 조직의 회장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처음에는 나설 마음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럽 회원들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회원들의 끊임없는 권유와, 월드옥타 원로분들의 ‘월드옥타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달라“라는 요청에 숙고하였습니다.
결국, 제 자신 부족함을 이유로 많은 분들의 기대를 저버린다는 것이 오히려 교만이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동안 동포사회에서 많은 단체장을 역임하면서 받아 온 동포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여야 하겠다’라는 생각, 그리고 이것이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월드옥타 회장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교포: 월드옥타 회장 취임 후 활동과 앞으로 계획을 소개해 주시지요.

프랑크푸르트지회 간담회

박종범회장: 월드옥타 회장에 취임한 지가 벌써 5개월이 되었습니다. 월드옥타는 1981년에 설립되어 43년의 역사를 지니고 계속 발전해 나왔습니다. 이는 전직 회장들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을 잘 알기에 먼저 전직 회장 및 원로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회장 취임 후 지난 5개월 동안 월드옥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변화와 개혁의 길을 모색하여왔습니다. 이를 위해 회원들과 각 지회, 사무국, 집행부의 의견을 청취, 수렴하여왔습니다. 이번 베를린지회와 프랑크푸르트지회 방문 및 간담회 개최도 그 일환이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미래에 대한 발전 방안의 틀을 마련하게 되었고, 월드옥타의 위상제고를 통해 “품격 높은 월드옥타, 자랑스러운 자존감 높은 월드옥타”로 거듭나고자 하는 마음이 모였습니다. 이를 통해 ‘100년 월드옥타’의 초석을 놓으려 합니다.

교포: 변화와 개혁을 위한 활동을 구체적으로 소개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박종범회장: 취임 후 한국의 모든 지자체 수장들과의 만남, 관계부터 장관들과의 만남을 통해 월드옥타의 활동과 발전방안을 소개하며, 이들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고하게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언론과의 소통의 장을 확대하였습니다. 그동안 내적으로는 월드옥타가 많이 발전하여왔는데, 많은 일반인들에게는 월드옥타가 아직도 생소하게 다가오는 것이 현실입니다. 언론과의 소통을 통한 홍보를 통해 월드옥타의 위상 제고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국노조의 자발적 해체 역시 변화와 개혁의 한 장면입니다. 사무국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새로운 분위가가 조성되었고, 사무국은 22대 집행부에 대한 신뢰 속에 지난 3월 15일 사무국 노조는 자발적 해체 선언과 소속 노조단체에서 탈퇴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새로운 월드옥타를 건설하고자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었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회 조직 정비에도 착수하였습니다. 각 지회를 방문하여 간담회를 개최, 월드옥타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진솔한 토론을 통해 월드옥타 미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어, 임기가 끝나는 2년 뒤에는 ‘100년 월드옥타“의 초석으로 단단히 자리잡기를 희망합니다.

교포: 올해 행사는 어떤 것이 있나요?

박종범회장: 우선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충남 예산군에서 열리는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최대행사로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오스트리아 빈 국제센터에서 개최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입니다. 이번 대회는 유럽 최초로 개최되는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비엔나’로 대한민국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 창출은 물론 문화 교류 활성화의 장으로 명실상부 유럽 최대 한국 상품 박람회가 될 것입니다.

교포: 독일 동포들에게도 한 말씀 해주시지요.

박종범회장: 독일 동포여러분들, 무척 반갑습니다. 제가 유럽에서 여러 단체장을 역임할 때, 독일 동포분들께서는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독일 동포여러분, 월드옥타는 참 좋은 조직입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월드옥타에 깊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참여해 주시기를 적극 권합니다. 월드옥타에서는 1세대뿐만 아니라, “차세대무역스쿨”등 2세와 차세대들을 위한 사업도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월드옥타에 대한 깊은 관삼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교포: 인터뷰를 위해 긴 시간 내어주신 박종범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박종범회장: 감사드립니다. 교포신문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합니다.

1360호 20면, 2024년 4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