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본 한인회 송년의 밤

‘건강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한 해를 마무리 한 행사‘

본. 2024년 본 한인회(회장:차순녀) 송년의 밤 행사가 11월 29일 17시부터 본 소재 가톨릭성당 친교실에서 열렸다.

동포사회에서는 가장 빠른 송년행사가 된 이날 행사는 본 한글학교 최성욱 교사의 사회로 1부 순서가 진행되었다.

최성욱 교사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 차순녀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고,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의 축사와 한정일 본 분관 공사참사의 축사가 있었다.

1부 순서 마지막으로 현악 3중주 연주가 있었고 슈베르트와 리스트의 세레나데가 피아노 이미경, 첼로 기수지, 바이올린 기예솔에 의해 연주되었다.

임원들과 회원들이 정성 들여 준비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본 한글학교 문병진박사 사회로 2부 순서가 진행 되었다.

본 한글학교 어린이들의 ‘아리랑’ 연주가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고 이어서 조가현 회원의 수필 ‘독일 거주 50년’이 문성원 반주자의 피아노 배경 음악과 함께 낭독 되었다. 조가현 회원은 풋풋했던 20대 시절에 독일에 와 처음 마셔본 포도주에 취해 쓰러졌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청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서 차순녀 회장의 진행으로 9가지 건강박수(합장박수, 손끝 박수, 달걀박수, 손바닥 박수, 손등박수, 주먹박수, 먹보박수, 손날박수, 봉오리 박수) 치기와‚ ‘쓰리랑’음악에 맞추어 건강박수를 응용하는 다양한 박수치기를 소개했다.

또다시 수필 낭독 순서로 ‘독일로 떠나오던 날을 회상하며‘가 이종심 회원 낭독으로 이어졌다. 이종심 회원은 수필을 통해 당시 한국사회의 어려웠던 상황과 국가공무원 합격통지서를 받고도 독일을 택한 당시의 심경을 섬세한 표현으로 글을 써 내려 갔다.

다섯 번째 순서로 리듬체조가 선보였다. 1세대들로 구성된 출연자들은 가요 ‘어부바‘에 맞춰 “찍기, 두드리기, 털기” 동작을 하며 분위기를 한층 더 흥겹게 이끌었다.

여섯 번째 순서로 강신자 회원의 ‘그해 성탄절‘ 수필 낭독이 이어졌다. 어린 자녀들과 성탄절을 준비하며 시어머니의 수고를 다시 한번 회상해본 당시의 성탄절 풍경이 생생하게 글 속에 담겨 있었다.

일곱 번째 순서는 소피 보텐호른, 파울 보텐호른 남매의 K-Pop 댄스 메들리가 분위기를 한층 더 흥겹게 만들었고, 여덟 번째 순서 송년 장기자랑 순서에서는 박광옥 고문의 ‘보고 싶은 얼굴, 안순경고문의 ‘빗속의 여인’, 노광범 고문과 박광옥 고문의 환상적인 ‘향수’ 듀엣이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이날 장기자랑에 출연한 회원들은 한인회에서 제공하는 쌀 1포씩을 선물로 받았고, 마무리 순서로 다함께 ‘만남’을 합창하며 송년의 밤 행사를 마무리했다. 또한 노광범 고문의 82세 생일을 축하하는 깜짝 축하 자리도 마련해 잔치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돌아가는 회원들에게 라면을 선물하며 풍성한 본 한인회의 인심을 자랑한 본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는 차순녀 회장을 중심으로 젊은 임원들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024년을 마무리 했다.

나남철기자 Journal55@daum.net

1389호 10면, 2024년 12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