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이렇게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어 무척 영광스럽습니다.
이제까지 재독 한글학교 교장협의회가 많은 성과를 내면서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이 보여준 노력과 헌신 때문입니다.
이제 한글학교에는 한인 2세를 넘어 교포 3세, 4세까지 방문하며, 독일인들을 포함한 약 3000 여 명의 무수한 외국인들이 매주 한글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2023년 아헨 한글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이했고, 2024년은 쾰른 한글학교가, 또 2025년은 마인츠 무궁화 한글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 재독 한글학교가 지난 반 세기 동안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열정과 전문성으로 열심히 달려왔음을 보여줍니다. 그 반 세기 동안 교장, 교사, 관계자, 학부모, 또는 학생으로 한글학교에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재독 한글학교 교장협의회는 매년 „청소년 우리말 우리문화 집중교육“과 „재독 한글학교 교사 및 관계자 연수“라는 행사를 준비합니다. 차세대 청소년 교육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시키고, 서밋으로 그리고 세계 시민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며, 재독 한글학교 교사 연수를 통해 각 교사들의 교육적 역량을 강화하여 한국어 교육의 전문성과 수준을 올리기 위해 진행합니다. 이런 행사들을 통해 재독 한글학교 교장협의회는 꾸준히 발전해 왔으며, 또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올 2025년, 푸른 뱀의 해, 을사년에는 또다른 도전과 기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변화가 빠른 시대 속에서 우리는 더욱 혁신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며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함께 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독 한인 여러분,
재독 한글학교는 여러분과 함께 날마다 새롭게 시작하며, 지혜로운 변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후대들을 위한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1393호 17면, 2025년 1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