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쉬본. 한국 통일문화진흥회의 독일지부(의장 김효성)는 3월14일 12시에 프랑크푸르트 인근도시 에쉬본 시내 모모식당 별실에서 제11대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정기총회는 참석자들이 오찬과 함게 담화를 나눈뒤 시작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김효성 의장은 개회인사를 통해 “1996년 창립부터 지금까지 30여 년 동안 이영창, 이규방 두 분의 전 의장 이후 3번째로 봉사해 오고 있다.꾸준히 참석하여 단체의 발전을 위해 협조해 주신 원로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감회가 깊음을 표했다.
김효성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대부분은 1960 ~ 70년대에 내독했을 당시의 대북관념으로 투철한 반공교육, 멸공통일의 사상을 교육받고 내독했다. 그러나 1990년 동. 서독 통일이후 남북 교류에 대한 관심, 그리고 남북통일에 대한 가능성에도 서서히 변화가 있었다. 이에 1996년 10월 통일문화진흥회의 독일지부가 창립(북한연구소 김창순 이사장, 서강대 박봉식 총장 내독)되어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동족관념 개선 및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을 취지로 발족했다.
그러나 2000 ~ 2010년대에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개발 추진하였고, 2012년 김정은 위원장 정권의 등장으로 핵개발에 박차를 가해 공공연한 핵보유국으로 부상했으며 급기야 2024년 김정은 위원장은 북남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국가, 교전국 관계“라고 평화통일 정책을 폐기하여, 우리의 통일정책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통일문화진흥회의의 사명감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그동안의 역사와 앞으로의 과제를 소개하였다.
이어서 김 의장의 사업 및 행사보고와 김정희 재무이사의 재정보고에 모두 승인하고 현직 임원들은 사임(Entlastung)하였다.
그동안의 수고에 감사하여 백성자, 노미자 회원이 단체에서 마련한 꽃다발을 김 지부장에게 증정하였다.
이어 선거관리의원회(위원장 유종헌)를 구성, 신임 의장 선출에 들어갔다. 참석자들은 이 단체가 해체되어서는 안 된다는 회원들의 강한 의견들로, 현 김효성 의장이 다시 추천되었다.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은 신임 의장으로 김효성 전의장을 재추대하였으며, 감사로는 문영희, 백성자 2인이 선출되었다.
한편 기타 안건으로는 연회비의 인상건이 있었다.
현재 한국의 북한연구소에서 매월 15권의 “북한지“를 항공편으로 계속 우송해 오고 있으며 통일문화진흥회의 독일지부에서는 이를 회원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금년 가을 간담회를 개최할 것을 끝으로 제 11대 정기총회는 폐회되었다.
김효성 독일지부 의장은 2004년부터 6년 간 사무총장으로, 2010년부터는 15여년간 의장으로 봉사해 왔으며, 초반에는 외부 인사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시행했으나, 많은 경비의 부담을 감안하여 남북의 정세와 국제사회의 흐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준비해서 발표해 왔다.
1부 회의를 마친 후에 김 지부의장이 준비한 “통일문화진흥회의 30년“을 사진으로 프레젠테이션하여 지난 독일지부의 30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희기자 jungh21kim@google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