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사단법인 베를린간호요원회(이영우회장)는 5월16일 창립 제 52주년기념 문화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베를린 Lichterraderdamm 198-212 위치한 Gemeinschaftshaus에서 열렸다.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행사는 장은영씨의 사회로 14시 국민의례로 시작되었다. 맡은 행사는 14시 국민의례로 시작되었다.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영우 회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이 기념행사에 참석해주신 주독일대사관 김세라 영사님, 베를린 스테글리치 세네베르그 구청 요른 올트만 구청장님과 이영기 베를린한인회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과 회원님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특히 정성껏 한식만찬을 준비하시고, 행사장을 아름답게 꾸미시느라 수고하신 임원 회원, 또한 도우미님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늘 오후 좋은 시간이 되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라며 환영인사를 하였다.
김세라 영사는 “안녕하십니까, 주독일대사관 김세라 영사입니다. 이렇게 많은 파독 간호사분들을 한 자리에서 인사드리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며 시작한 축사에서 “낯설은 이국 땅에서 백의의 천사로서 생명을 돌보신 파독간호사 한 분, 한 분은 우리나라의 자존심이자 국가 발전의 소중한 기반이 되셨습니다.
나이팅게일이 등불을 들고 병상을 돌보던 그 정신으로 간호사, 어머니, 아내로서 수고를 많이 하신 파독간호사 여러분들은 미래세대가 기억해야하는 밝은 등불이십니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평온을 기원드립니다”라며 파독간호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진심어린 격려가 담긴 축사를 하였다.
올트만 구청장은 축사에서 “존경하는 김세라 영사님, 이영우 베를린 한인간호요원회 회장님, 우리 구청에 소재한 국제다문화회관소속 단체인 베를린 한인 간호요원회는 한국전통문화, 한식 , 언어교육 등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베를린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6월 29일 개최 예정인 ‘국제다문화회관 개방의 날’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셔서 함께 즐기시고 적극적인 문화교류에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올트만 구청장은 이주민 중에서도 현지사회의 모범으로서 현지사회 통합에 큰 몫을 담당하여 실천하고 있는 베를린 간호요원회 회원들을 치하하면서, 구청과 여러분과의 소통을 책임지고 있는 국제다문화회관 막쓰 마이어 관장의 인사를 전하기도 하였다.
이영기 베를린 한인회회장은 “존경하는 김세라영사님 , 올트만 구청장님, 간호요원회 회원님들, 내빈 여러분, 이영기 베를린 한인회 회장 인사드립니다. 이 행사를 준비하신 이영우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해에 오셨었던 분들이 올해는 못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정성을 다해 준비한 맛있는 한식를 드시고, 행복하시고 건강하신 모습의 여러분들을 내년에 다시 뵙길 바랍니다’라며 덕담의 격려사를 하였다.

문화프로그램의 첫 번째 순서는 김백봉류(평안남도 문화재)가야무용단(김금선단장)과 우리무용단(김연순단장)의 부채춤이었다. 꽃처럼 나비처럼 펼쳐지는 부채의 선을 따라, 흥겨운 민요의 리듬을 따라 버선발로 무대에 펼쳐진 부채춤에 관중이 크게 호응하였다.
다음은 가지각색의 한복의 아름다움을 무대 위로 올린 메아리한인합창단(지휘: 오은영, 반주: 심지선, 단장: 박인숙)이 몽금포타령과 세련된 전통 춤사위를 동반한 추천가로 시각과 청각을 사로잡고 큰 박수를 받았다.
뒤를 이어 베를린 판소리 반 “토리(지도: 소솔이)”의 농부가와 진도아리랑이 신효진씨의 북 장단을 바탕으로 한 판소리 두 마당이 한국인 잔치마당의 진미를 보여주었다. 진도 아리랑의 후렴을 함께 부른 손님들은 흥에 취해 어깨를 들썩거리기도 하였다.
문화순서의 마지막은 북공연이었다. 이매방류 국가무형문화재 제 92호 승무 후에 치는 북가락을 외북을 놓고 치는 북연주다. 느리고 빠른 장단의 연주에 큰 박수와 환호의 찬사가 뒤따랐다.
이어, 진수성찬의 한식만찬과 함께 정담을 나누었고, 이후 라인댄스로 베를린 간호요원회 제 52주년 창림기념행사는 18시 경 마무리되었다.
김도미니카 기자
1413호 18면, 2025년 6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