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자유대, 튀빙겐대에서 열린 유학박람회에 600여명 독일학생 몰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총영사 김은정)과 국립국제교육원이 주최하고, 주독일한국교육원이 주관한 2025 독일 한국유학박람회가 베를린자유대학과 튀빙겐대학에서 6월 16일(월), 6월 18일(수) 양일간 약 6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유학박람회는 2024년에 이어 독일에서 두 번째로 개최하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강릉원주대, 고려대, 부산대, 서울시립대, 원광보건대, 중앙대, 차의과대학,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8개 대학이 독일에 직접 방문해 박람회에 부스를 설치하였다. 이중 부산대, 서울시립대, 부산대 등 3개 대학은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참여하였다. 한국관광공사와 충남도청, 베를린자유대 세종학당 등도 부스를 설치하여 한국관광, 한국어교육, 충남지역 대학을 알리는 기회를 가졌으며, 주독일대사관과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도 비자 관련 상담 부스를 설치하여 학생들의 비자관련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대학별 부스외에도 대학별 설명회와 한국유학토크콘서트를 함께 실시하였으며, 유학박람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식체험, 한복 및 교복착용, 인생네컷 촬영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같이 진행하였다. 또한 농심의 후원으로 대학 부스를 열심히 방문한 학생들에게 라면을 제공하는 행사도 병행하였다.


베를린자유대에서 6.16(월) 14시부터 유학박람회 개회식이 시작되었는데, 이지선 교육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독일과 한국의 지난 140여년간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교육협력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유학박람회를 계기로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상범 주독일대사는 “유학생의 숫자만큼 중요한 것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유학생들이 한국의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독일의 우수한 학생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게 된다면 어느 국가 학생들보다도 우수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하며,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감안할 때 독일-한국간 활발한 쌍방교류가 이루어질 여건이 성숙되었다고 생각하며, 추후 한국내 독일 유학생 모임인 ADeKO(한국독일 네트워크)처럼 독일에서도 한국에서 유학한 학생들의 네트워크가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진 이은정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 학과장과 브리타 피엘(Britta Piel) 국제처 부처장은 축사를 통해 베를린자유대에서 유학박람회가 열린 것을 매우 환영하며, 학생간 교류, 대학간 교류가 활발해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회식에 이어 대학별 학교 설명회와 대학 및 기관별 상담 부스가 운영되었는데, 상담 부스에는 박람회 시작 30분 전부터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박람회장에 입장한 학생들은 8개 대학과 기관별 부스를 골고루 방문하여 진지하게 상담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베를린자유대 학생들과 인근지역 대학생들이었으며, 베를린과 브란덴 부르크주 등 인근지역 한국어채택교 학생들도 다수 방문하여 한국 유학에 대해 상담을 받는 기회를 가졌다. 카놀리눔 김나지움, 마리퀴리 김나지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채택교 고영인교사는 이번 유학박람회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유학에 대해 생각하는 학생도 생겼다고 밝혔다.
베를린에서 열린 유학박람회에 이어 6월 18일(수) 튀빙겐대학교에서도 유학박람회가 진행되었다. 당일 15시부터 진행된 개회식은 이지선 교육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의 환영사, 이유재 튀빙겐대 한국학과 학과장과 크리스토프 존넨샤인(Christoph Sonnenschein)의 국제처 팀장의 축사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은정 프랑크푸르트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면서 한국유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가고 있으며, 튀빙겐대학 한국학과 역시 높은 입학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며, “금번 유학박람회를 통해 방문한 학생들이 한국에서의 유학, 어학연수, 교환학생, 워킹홀리데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본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길 바라며, 튀빙겐 대학과 한국대학간 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유재 튀빙겐대 한국학과 학과장과, 크리스토프 존넨샤인(Christoph Sonnenschein)국제처 팀장은 축사를 통해 유학박람회는 한독 교육협력의 증거로, 한국유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튀빙겐대에서는 대학별 학교 설명회와 대학 및 기관별 상담 부스외에도, 한국유학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한 “한국유학토크콘서트”가 함께 진행되었다. 한국유학토크콘서트는 이미 한국에서 교환학생, 석사과정 등으로 유학을 경험한 독일 학생들이 한국유학과 생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으로, 많은 학생들이 한국유학에 대한 질의 응답시간을 가지며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대학과 기관별 부스에도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방문하였으며, 행사 종료시점인 19시를 넘어서도 줄을 길게 서서 상담을 받았다. 한국에서 참가한 학교들은 튀빙겐대학 한국학과 학생들의 높은 관심에 놀라며, 독일에서 한국유학의 희망을 보게 되었다고 전했으며, 내년에도 같은 행사가 열리면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개최된 유학박람회로, 독일내 한국유학과 한국교육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베를린자유대와 튀빙겐대의 한국학과와 협업하여 한국유학에 관심이 높은 학생층에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여 행사의 효과를 제고하였다고 평가된다.(편집실)
1416호 8면, 2025년 6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