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 한국문화원, 한국 문화가 있는 날 – 한국의 젊은 음악가

‘에스메 콰르텟 (Esmé Quartet)’ 공연 실시간 중계하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 이하 문화원)은 6월 30일(수) 19시 에스메 콰르텟 공연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문화원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층을 넓히기 위해 정기적으로 한국의 젊은 음악가 공연을 개최(문화원 스페이스 고도)해왔다. 3월 31일(수) Ensemble Konnex, 5월 19일(수) HAI Trio 의 공연에 이어 6월 30일(수) 19시 에스메 콰르텟 (Esmé Quartet)의 공연이 펼쳐진다.

“여기 네명의 젊은 기악가들이 깊이 있고 성숙한 음악을 연주한다. 이 진부한 표현조차도 나이에 걸맞지 않게 휩쓸어버린다.” – 독일 <Süddeutsche Zeitung>

에스메 콰르텟은 독일 유학 중이던 배원희(제1바이올린), 하유나(제2바이올린), 김지원(비올라), 허예은(첼로)이 2016년 쾰른대학에서 창단한 현악 4중주단이다. 창단 이전부터 친분이 있던 그들은 실내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현악 4중주단을 결성했고 창단 직후 쾰른 국립음대 실내악 콩쿠르에서 1위를 하며 그녀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그

녀들의 저력은 많은 음악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창단 1년만에 독일 바임커스 하임 실내악 페스티벌에서 신인상, 노르웨이 트론헤임 실내악 콩쿠르에서 3위를 하였고, 2018년에는 실내악의 성지라고 불리는 영국 위그모어 홀 실내악 콩쿠르에서 슈베르트 현악 4중주 15번을 연주하며 우승을 거두었다. 한국인으로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또한 작년에는 독일 한스 갈 프라이즈도 수상했다.

보통 현악 4중주단은 남성들로 이루어져있다. 하지만 에스메 콰르텟은 남성중심적이고 서양인중심적인 클래식 세계의 편견을 그들만의 연주 세계로 극복했고, 전세계인들을 감동시켰다.

에스메 콰르텟은 세계 이곳 저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들은 2019년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 등에서 공연하고, 영국 투어 리사이틀도 하였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탓에 한국 내 공연에 집중했으며, 11월에는 롯데 콘서트홀의 첫 상주 음악가로 선정되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진 올해 6월 25-27일 브뤼셀의 ‘무지크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성공적으로 연주를 마쳤으며, 7월 중순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페스트슈필레(Festspiele)’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유럽에서 다양한 순회 음악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문화원 공연에서 에스메 콰르텟은 현악 4중주를 위한 ‘아리랑(편곡: 윤현종)’과 다니엘 갈리츠키의 ‘런던데리 에어’,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4중주 1번’을 들려주었다.

양악, 국악, 현대음악, 무용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한국 문화가 있는 날 – 한국 젊은 음악가>는 한국의 빛나는 청년 음악가들의 창의성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지게 되어 추첨을 통해 약간의 관람객을 문화원으로 초대하였다.


<에스메 콰르텟 주요 수상 및 공연>

– 2016 창단 및 독일 쾰른 음대 실내악 콩쿠르 우승
– 2017 독일 바임커스 하임 실내악 페스티벌 신인상, 노르웨이 트론헤임 실내악 콩쿠르 3위
– 2018 독일 아이린 스케일스 빌싱 현악 4중주 콩쿠르 청중상, 영국 위그모어 홀 실내악 콩쿠르 1위, 캐나다 몬트리올 MISQA 페스티벌 상주단체 선정, 프랑스 엑상프로방스 페스티벌 “HSBC 로리엇” 선정
– 2019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 1위, 영국 투어 리사이틀, KBS 클래식FM “2019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 발매
– 2020 아트실비아 실내오디션 대상, 인터내셔널 데뷔 음반 “투 비 러브드” 발매, 독일 한스 갈 프라이즈 수상, 롯데 콘서트홀 “인하우스 아티스트” 선정
– 2021 벨기에 무지크 페스티벌 초청 공연(6.25.~27.), 영국 위그모어 홀 초청 공연 예정, 이탈리아 투어 리사이틀 예정, 프랑스 HSBC 재단 선정 올해의 음악가 프랑스 전역 리사이틀 예정
– 2022 첫 북미·일본 투어 리사이틀 예정

1225호 10면, 2021년 7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