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민족문화포럼, 마인츠 오페라가수협회와 함께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자선음악회 개최

비스바덴. 21세기 한민족문화포럼(대표 최완)은 마인츠 오페라가수협회(Opernwerkstatt Mainz e.V)와 함께 5월 21일 19시 비스바덴에 위치한 Christophoruskirche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자선음악회(BENEFIZ KONZERT für UKRAINE)를 개최하였다.

비스바덴 개신교회인 Ev. Auferstehungsgemeinde와 Ev. Christophorusgemeinde가 후원한 이번 자선음악회에서는 독일인들에게 익숙한 유럽 음악뿐만 아니라 한국 음악도 소개되어 큰 호응을 받았다.

21세기 한민족문화포럼 최완 대표는 인사말에서, “전쟁은 범죄행위입니다.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이며 죄 없는 사람들의 삶을 처참하게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전쟁의 참혹함은 영원히 회복 할 수 없는 악몽으로 남을 것이며, 그 상처는 영원히 치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라며 전쟁의 피해를 설명하였다.

이어 이러한 전쟁의 피해 당사자들의 고통을 위로하며 나누기 위해 이번 음악회를 준비하였음을 소개하였다. 특히 70여 년 전에 이와 같은 한국전쟁의 참상으로 지금도 아픔을 겪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전하는 작은 위로의 마음이며 기도하는 마음임도 함께 전하였다.

총 열한 부분으로 구성된 이번 음악회에서는 마인츠 오페라가수협회 회원들과 한국 전통 국악인 서선아씨가 유럽인들과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유럽음악과 우리 고유의 음악인 민요 “뱃노래”, “배 띄어라” “진도아리랑” “아리랑”이 선보였다.

매 곡이 소개될 때마다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이들을 노래에 감사를 표했으며, 특히 한국 전통음악이 주는 가슴 깊은 울림과 감동에 뜨거운 호응을 보여주었다.

참석자들은 음악회를 마친 뒤,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이번 음악회가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기원했으며, 한편으로는 이러한 훌륭한 음악회가 다시 한 번 열리기도 희망하였다.

한편 이번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마인츠 오페라가수협회(Opernwerkstatt Mainz e.V)는 마인츠에서 공부한 전문 성악인들의 모임으로 2021년 공식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 교회와 병원, 양로원 등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장에 올수 없는 이들을 위한 봉사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는 문창수(바손), 박은영(소프라노), 정혜미(메조 소프라노), 천슬기(피아노), 최사라(소프라노), 최연조(테너), 최원(테너) 음악인이 참여하였다.

한국 전통음악을 선보인 서선아씨는 독일에 거주하는 전문 국악인으로 한국에서 판소리를 전공했으며, 현재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독일에 한국 전통 음악소개를 위한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21세기 한민족문화포럼 최완 대표는 이전 자선음악회가 기대 이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독일 현지인들을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임을 밝혔다.

21세기 한민족문화포럼은 재독동포 1세대들이 차세대들에게 전통문화를 교육하기 위해 2013년 설립한 단체로서 지난 10년간 문화, 교육, 역사, 한국 답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한국, 한국인을 이야기하다’라는 제목으로 한글, 역사, 정치, 경제, 문화 등 한국의 분야별 기초지식을 담은 책을 출간하였으며, 독일어와 영어 번역본 제작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러 가까운 시일 내에 출간 될 예정이다.(편집실)

1268호 21면, 2022년 5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