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케이팝 월드페스티벌 독일지역 예선이 함부르크에서 열려

함부르크. 6월 19일 함부르크 총영사관(총영사 정기홍)은 둘스베르크 문화센터(Kulturhof Dulsberg)에서 K-Pop 월드 페스티벌 독일지역 예선 대회를 열었다. 해마다 각 지역 예선 우승팀에게는 창원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진출하는 기회와 비행기 티켓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날 행사에는 베를린, 드레스덴, 프랑크푸르트, 뮌헨 등 독일 전역에서 케이팝에 열광하는 독일 청소년 댄스 퍼포먼스 38팀(참가인원 171명)과 관객 400 여명이 참석했다.

김지영 영사는 축사에서 “주함부르크 총영사관은 2015년부터 케이팝 월드페스티벌 지역예선전을 개최하여 독일 지역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었으나 2021년에는 온라인 행사를 개최하여 자신의 스토리와 동영상 제작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페스티벌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2년만에 다시 대면으로 개최되는 행사로 오랫동안 기다려온 참가자들이 케이팝에 대한 열정을 보여줄 기회로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1등을 수상한 Prismlight팀

경연을 심사한 심사위원에는 케이팝 댄스 강사이자, 케이팝 이벤트회사 코리안 파티 팩토리 투예트 오안 트란 대표, 코란 베트샤이더 안무가이자 댄서(K-Pop 댄스 플랫폼 ‘Shapgang’ 대표), 그리고 노만 뮬러(함부르크 음악산업협회 팀장, ByteFM 라디오 진행자, 프리랜서 음악기자, DJ)가 맡았다.

케이팝 댄스의 심사기준은 퍼포먼스의 정확성, 역동성, 창의성, 표현력, 실수의 유무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으며 심사위원들은 참석자들의 기량이 갈수록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케이 팝의 열기와 그 열정의 함성은 십대들의 가슴을 두들기며 관객들 모두가 하나된 축제였다. 휴식시간에도 아는 음악이 나오면 참가자들은 무대로 뛰어나와 우리말로 노래하며 똑 같은 춤을 추었다. 얼굴과 피부색은 달랐지만 똑 같은 안무에 일치하는 동작으로 한 마음이 되었다. 치열한 경연에 참가자들은 땀을 흘리며 뜨거운 열정으로 힘을 다 쏟아 부었다.

대회 우승팀은 9인조그룹 프리즘라이트가 세븐틴의 ‘히트’를 힘있고 절도 있는 군무로 공연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세븐틴의 ‘홈런’을 공연한 Mixin Cr3w가 2등을 차지했다. 대회의 마지막 피날레는 최우수상 팀들의 앵콜 곡과 댄스로 마무리되었다.

BTS와 블랙핑크의 약진에 힘입어 더해가는 K-Pop의 인기는 독일의 청소년 팬들에게 세대공감 문화로서 큰 영향을 끼치며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를 통한 아이돌 가수와의 SNS 쌍방교류는 한글과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한류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댄스 수상팀 명단>

– 1등: Prismlight (가수/곡명: SEVENTEEN / Hit)

– 2등: Mixin Cr3w (가수/곡명: SEVENTEEN / Home Run )

– 3등: nonplusultra (가수/곡명: aespa / Savage)

박은경기자 ekay03@naver.com

1273호 12면, 2022년 7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