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문화예술협회, 제11회 재독어린이 그림 그리기 입상작품 발표

재독 한인문화예술협회에서 주관하는 제11회라는 전통을 지닌 재독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번째 비대면 온라인을 통해 금년에도 전독일 한인동포 어린이들이 참여하여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에 다수의 응모작 중 7점의 우수한 작품들이 선정되었다.

심사위원은 미술전문인으로 전 고교 미술교사이며 교포신문에 명화산책 칼럼을 쓰고 있는 재독화가 황수잔, 프랑크푸르트 한글학교에서 미술지도를 하고 있는 조현예 화가 두 분이 심사를 맡았다.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4점이 선정되었다.

대상: 오다엘(9),

최우수상: 윤서희(10), 최소율(8),

우수상: 채다나(8), 채다빈(10), 김하엘(9), Sion

이상 7명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우편으로 발송키로 했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재단,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재독한인총연합회가 후원했다.

* 작품심사후기 (심사위원 황수잔 화가)

9월6일 12시부터 재독한인문화예술협회 (회장 진경자) 주최로 프랑크푸르트 인근 강나루 식당 강변 야외에서 조현예 심사의원과 어린이 그림심사를 했다.

맑게 개인 청명한 가을 하늘, 때늦은 무더위를 식혀 주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는 넓은 잔디 위에 7세부터12세까지 공모한 그림들을 펼쳤다.

화면을 가득채운 꿈과 희망을 표현한 순수한 어린이 그림세계가 펼쳐졌다. 그들의 그림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으며 그들의 소원과 희망을 꿈꾸는 꼬마 아티스트 세계는 언제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상상으로 즐거움과 놀라움을 느낄 수 있었다.

대상 오다엘 그림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태로 혼란 된 사회뿐만 아니라 지구의 온난화 현상으로 빙하가 녹아내리고 기후 변화로 생물의 대멸종을 슬퍼하며 북극 곰과 펭귄의 눈물 흘리는 모습은 무척 감동적이다. 선과 면 전체의 구성과 부드러운 색채의 조화, 표현력이 분명하다.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여는 그림은 현실적인 표현력이 대단하다. 대한민국 상징인 국기를 그렸으면 주제가 뚜렷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평화를 소원하는 그림도 현실적이다. 각 나라마다 국기를 걸고 가면무도회를 모두 함께 즐기는 전쟁이 없는 평화를 소원하는 그림이다. 동물원에서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자신이 느낀 대로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도 즐겁다. ‘환상’이란 그림은 다양한 색채를 이용해서 색의 혼합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최우수상의 윤서희 그림은 코로나에서 해방된 돌고래가 동물원을 떠나 제주도 넓은 바다로 가는 장면은 우리들 전부의 소원으로 보는 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물했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자신의 개성과 마음들을 화선지에 담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림의 상징성, 표현력, 창의성을 바탕으로 엄중한 심사를 했다. 전체의 그림들은 색채가 부드럽고 선과 면이 조화를 이뤄 주최측도 예상하지 못한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어린이들의 그림 세계에서 펼쳐진 그들의 꿈과 소원이 다 이루어지는 샘물처럼 흘러가는 미래의 아티스트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기사제공: 재독한인 문화예술협회 제공

1283호 16면, 2022년 9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