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연호(이북5도민회 회원)
본인은 2024년 5월 27일 부터 5월 31일까지 대한민국 고국 방문단 초청 행사에 참가했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고국 방문을 준비했는데 드디어 5월 27일 인천 공항에 도착했답니다.
한국에 계시는 이북 행정 안전부, 이북 5도 위원회 안내요원들의 따뜻하고 성대한 영접 행사를 기념 촬영으로 몬트리올에서 온 세 분과 함께 지정 버스에 탑승하여 서울시청 인근에 있는 프레지덴트 호텔로 이동 하였답니다.
2일차에는 현충원 참배, 이북 5도 위원회 환영식, 국립 박물관 견학이 일정으로 잡혔습니다.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환영만찬이 있었는데 대대적인 한국 국악의 아름다움과 신비롭기까지 한 가야금안무를 감상하며 그 성대함의 환영 만찬을 기쁨가운데 만끽하였답니다.

3일차에는 서해수호관 견학과 참배, 국가정보원 견학을 했는데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에 새겨진 한분 한분의 젊은 용사들의 사진을 보며 남몰래 눈물을 흘렸네요.
4일차에는 오두산 통일 전망대 견학을 하며 이북에 남겨두고 온 식구들과 실향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한편, 후세들에게 남북통일은 물론, 가족상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망향제도 드렸답니다.
(참고: 이북 5도민은 한국동란 이전에 대한민국으로 남하한 사람도 있지만 공산화된 고향땅에서 살수 없어 온 사람들도 있다)
기와지붕 한옥으로 한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별 만찬’ 장소에서, 뜻 깊은 자리에 고국 방문단 대표로 답사를 함으로 그동안의 고마움을 진심으로 전하는 영광도 갖게 되었습니다.

5일차. 용산 대통령 집무실 방문과 청와대 관람을 하였으며 해단식을 마지막으로 그동안의 모든 일정을 사진으로 담은 동영상을 머리 속에 다시 한 번 새기며 한 분, 한 분, 그동안 수고 하셨던 분들과 일일이 작별인사를 나누며 이북 5도회 4박 5일간의 고국 방문 초청 행사의 모든 일정이 완벽히 준비된 최고의 고국방문 행사이었음을 감사함과 함께 칭찬을 주저하지 않았답니다.
지금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것은 고국방문을 했던 며칠간 대통령실과 평택 수호관, 국가 정보원을 방문하여 안보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점이며 하나가 되지못한 분단의 설움을 가슴속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루속히 통일이 되어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또한 이번 고국방문을 통해 고국의 발전성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몸은 이국땅 독일에 떨어져 나와 살고 있지만 마음은 항상 고국과 고향에 대한 향수로 가득합니다.
다시 한 번 우리 일행을 따뜻하게 환대해주신 양종광 도지사님과 윤동진 도민회장님, 또한 행정안전부 안내요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각 나라에서 참석하신 45명(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여러분의 삶에 기쁨과 행복과 감사가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371호 21면, 2024년 7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