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이해하자(21)
독일을 구성하고 있는 13개 주와 3개 특별시
7. 헤센(Hessen)주

독일은 정치적으로는 의회민주주의 국가이자 연방제 민주주의 국가이다. 연방 헌법기구로는 연방하원, 연방상원, 연방대통령, 연방정부 그리고 연방헌법재판소가 있다.

이제 독일 연방공화국을 구성하고 있는 16개 지방자치체인 13개의 주와 3개 특별시(베를린, 브레멘, 함부르크)를 살펴보도록 한다.


헤센(Hessen)

헤센주(Hessen)는 독일 중서부에 위치한 주이다. 북쪽은 니더작센주, 북서쪽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남서쪽은 라인란트팔츠주, 남쪽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남동부는 바이에른 주, 동쪽은 튀링겐주과 인접해 있다. 주도는 Wiesbaden이고 최대 도시는 프랑크푸르트이다. 면적은 21,110km², 인구는 6.288.080 (2019년 말 기준)이다.

주내 총생산 2920억 유로(2018년 말 기준)이며, 실업률 5,6%(2020년 10월 기준)이다.

종교비율은 개신교가 33.4%, 가톨릭 22.3%, 기타 종교 또는 무교가 44.4%이다.

헤센주내 인구 수기준 10대 도시는 다음과 같다.(2019년 말 기준)

Frankfurt/m(757,765), Wiesbaden(278,456), Kassel(201,440), Darmstadt(159,135),

Offenbach/m (129,472), Hanau(96,158), Gießen(88,329), Marburg(76,590),

Fulda(68,492), Rüsselsheim(65,788)

주요산업은 다음과 같다.

– 화학․의약 : Höchst 공단으로 대표되는 헤센주 최대 산업분야로, 헤센주 수출의 25%를 차지

– 자동차 : 프랑크푸르트 인근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Opel공장은 제너럴모터스(GM) 소유 공장 중 최대 규모

– 생명공학 : 헤센주 중부에 Aventis가 연구소를 개소하는 등 전통적 화학․의약 분야와 더불어 새로운 성장동력

– 환경 : 헤센주 북부 Kassel 소재 태양열에너지 연구소 등은 환경분야 기술 선도

– 우주과학 : 헤센주 프랑크푸르트 인근 다름슈타트에 유럽 우주기구(ESA:European Space Agency) 소재

오늘날의 헤센주가 되기까지

1차 대전 종전까지 독일 제국의 한 부분을 차지하던 헤센 대공국에서 기원했으며, 헤센-카셀 지역과 헤센-다름슈타트 지역,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지역이 합쳐져서 헤센 주가 되었다.

1차 대전이 독일의 패배로 끝나면서 독일 내 다른 왕국들과 마찬가지로 헤센 대공국도 폐지되고 공화정 형태의 연방 주로 바이마르 공화국에 존속하게 된다. 2차 대전 종전 후에는 프랑스군과 미군이 이 지역의 점령군으로 주둔하게 되는데, 프랑스가 점령하였던 라인헤센 지역은 서독의 건국과 함께 라인란트-팔츠 주로 편입되었고, 미군이 점령하였던 헤센-다름슈타트와 헤센-나사우 지역은 통합 헤센(Groß-Hessen) 지역으로 합쳐진다. 이 통합 헤센 지역이 바로 오늘날의 헤센 주이다.

헤센주 정치

헤센주는 1970년대까지 “붉은 헤센(rotes Hessen)”으로 불릴정도로 사회민주당( 사민당 SPD)의

아성이었다. 1970년 대 후반부터 사민당은 자유민주당(자민당 FDP)과 연정으로, 그리고 1982년 sshrtorekd의 진출로 1985년 독일내 최초은 적-녹(rot-grüne)연정을 실시하는 등, 1987년까지 사민당이 주 총리직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1987년 선거이후 사민당의 독주(단독 정부 수립, 또는 연정을 통한)에 제동이 걸렸고, 기민당(CDU)과 자민당의 연정(1987-1991), 사민당과 녹색당의 연정(1991-1999) 등이 이어졌다.

1999년에는 Roland Koch(CDU) 주총리를 탄생시키며 기민당과 자민당의 연정이 재현되었고, 2003년 선거에서는 헤센주 최초로 기민당이 과반수 의석인 56석을 획득, 단독으로 주 정부를 구성하였다.

2008년 선거에서는 죄파당이 5.1%의 득표로 처음으로 헤센주 의회에 진출하였고, 기민당은 과반수 의석확보에 실패하였다. 사민당의 선전으로 10여년 만에 정권 재탈환이 예상되었으나, 사민당 주도 연정구성이 실패로 돌아갔고, 2009년 1월 주의회 재선거 결과, 기민당과 자민당의 협상으로 과반의석 확보, 기민당-자민당 연립정부가 출범하였다.

2013년 9월 선거에서는 결과, 기민당-자민당 연정의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 독일에서는 최초로 기민당-녹색당의 연정 정부가 들어섰으며, 2018년 10월 주의회 선거 결과, 기민-녹색당 연정이 1석 차로 과반을 차지함에 따라 현재 기민-녹색당이 연정을 하고 있다.

현재 헤센주 의석수는 137석이며 의원의 임기는 5년이다. 다음 헤센주 선거는 2023년 10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역대 헤센주 총리

  • Karl Geiler (SPD, 1945–46)
  • Christian Stock ( SPD, 1946–50)
  • Georg-August Zinn (SPD, 1950–69)
  • Albert Osswald (SPD, 1969–1976)
  • Holger Börner (SPD, 1976-1987)
  • Walter Wallmann (CDU, 1987–1991)
  • Hans Eichel (SPD, 1991–1999)
  • Roland Koch(CDU,1999–2010)
  • Volker Bouffier (CDU, 2010 – 현재)

1193호 29면, 2020년 11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