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아동을 소개합니다

온몸에 난 수많은 상처로 고민하고 낙심하며 몸과 마음이 한없이 지처있는 독수리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도저히 더 이상은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낭떠러지 위에서 밑을 내려다 보면서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이 독수리는 지금까지 입은 상처 때문에 더 이상은 높이 날 수 없다는 시름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선택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 모습을 아까부터 지켜보고 있던 대장 독수리가 재빠르게 날아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독수리에게 물었습니다. <왜? 너는 이렇게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느냐? > 상처가 많은 독수리가 말했습니다. <더 이상 살아갈 힘이 없어요. 다친 곳도 너무 많고, 멀리 날아갈 수 있는 힘조차 없습니다. 이렇게 살바에야 차라리 죽는게 더 나을 것 같아서요.>

대장 독수리는 갑자기 자신의 날개를 펼쳐 보이며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날개에는 오래되어 보이는 수많은 상처가 흉터가 되어 남아 있었습니다. <나의 몸을 한 번 보렴. 내가 지금은 대장 독수리이지만, 나 또한 수많은 상처를 입고 살아왔지! 여기는 사람들의 총에 맞은 상처, 여기는 다른 독수리에게 습격 받은 상처, 또 여기는 나뭇가지에 걸려 찢긴 상처란다.> 거의 온 몸에 상처자국으로 가득한 대장 독수리의 모습을 보자 실망하며 더 이상 살아갈 길이 없다고 생각했던 그 독수리는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대장 독수리는 단호한 말투로 다시 이야기 했습니다. <네가 지금 본 것은 오직, 나의 몸에 새겨진 상처일 뿐이다. 나의 마음엔 훨씬 더 많은 상처가 새겨져 있단다. 상처 없는 독수리란,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 독수리가 있을 뿐이다. 나도 너와 같이 똑 같은 과정을 거쳐서 여기까지 왔다. 너의 눈을 들어 너의 눈앞에 한없이 펼처저 있는 독수리들의 무대를 한번 보렴, 그리고 수많은 새들 중에서 독수리로 태어난 것에 대해 스스로 자랑스러운 생각을 가져 보렴.>

대장 독수리가 자신의 경험담과 격려를 해주는 동안, 상처난 독수리는 서서히 자신의 내부에서 새로운 힘이 솟아 오르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우리 인간도 똑같이 이러한 감정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패 일언하고, 대한민국은 세계 자살 1위, 노인들의 자살이 특히 많습니다. 과거 50, 60년 전에 비하면, 한국은 엄청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고 하는데도 왜? 이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많은 것일까요?

위에서 소개드린 대장 독수리 같은 든든한 지도자들의 진실한 마음을 담은 관심과 격려가 절대 필요한 때 입니다. 대장 독수리가 고백한 것처럼, <육신의 상처보다, 자신의 마음속에 훨씬 더 많은 상처가 새겨져 있다>는 그 말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이 귀를 기울이고 들어야 할,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특별하게 비교의식에 예민한 것 같습니다. 비교의식이 강하면 강할수록 미친 듯이 상대방보다 우위에 서려고 몸살을 앓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때, 자신을 향한 실망이 절망으로 바뀌어 집니다. 그리고 그 절망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끊는 것입니다.

내년 2024년이 되면, 저는 만, 80세가 되고, 독일에 상륙한지 꼭, 50년째가 되는 해 입니다. 저에게 소중한 감사의 제목들이 있어서 교포신문 독자님들께 소개해 올립니다.

첫 번째로, 어린 시절 부터 지금까지 무슨 음식이든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건강한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감사드립니다. 두번째로, 항상, 단 잠을 자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세 번째로 무슨 일이든지 겁내지 않고, 닥치는 대로 부딪쳐 소화해 내는 담대함을 주신데 감사드립니다. 네번째로, 어떤 사건 앞에서도 항상, “이 일은 반드시 성공을 거둘 것이다”라는 긍정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위의 모든 것들이 우연이 아닌, 필연적으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선물해 주신 것들임에 최고의 감사를 드립니다.

80세는 늙은 나이가 아닙니다. 동안의 축적돤 경험을 살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에 목숨 걸고 한판 승부를 가려볼 수 있는 최적의 나이요,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넓게, 더 멀리, 하나님으로 부터 쓰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나이 입니다. 무엇보다도, 저를 80년씩이나 지켜 주셨고, 저를 죄로 부터 구원해 주시려고, <하나님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이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매어 달려 흘려주신 그 고귀한 피가 내 몸과 마음에 흐르고 있음을 감사 드립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당신 인생 모든 문제 해결의 100%의 정답은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어떤 일에 부딪쳐도 일단, <예수님 감사합니다> 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그 일을 시작하면, 당신도 대장 독수리가 될 수 있는 힘을 예수님께서 선물 해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오늘도 살아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박수영 아동은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시설아동입니다.

아동은 저체증, 호흡곤란증 등, 조산아로 태어나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아동의 엄마가 먼저 퇴원하여 연락이 두절되어 병원에서 유기 아동으로 신고 되었고, 뇌병변 판정을 받고, 유아 장애시설로 입소하게 되었다가, 12살이 되던 해에 현재의 시설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아동은 2023년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으로 성격이 차분하고 심성이 착한 성향이라, 또래들과 잘 어울려 지내고,. 미술 활동을 즐깁니다. 자신의 몸이 많이 아팠을 때, 누구보다도 사랑과 진심으로 자신에게 친절을 보여준 사회복지사를 보며, 장래에 자신보다 힘든 상황 속에 있는 아이들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우며 살겠다는 아름다운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은 수영아동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

1328호 34면, 2023년 8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