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일부터 국내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하기로

입국 후 1일 이내에 하는 PCR 검사는 유지

9월 3일부터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코로나19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8월 31일 중대본 회의에서 “해외 입국 검사정책 개선방안에 따라 오는 9월 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PCR(유전자증폭)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입국 후 1일 이내에 하는 PCR 검사는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해외 유행 변이를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올해 추석 명절에 가족 모임 인원 제한 또는 방문 인원 제한을 하지 않기로 했다. 휴게소와 버스·철도에서 음식을 먹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이에 대해 “우리 국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재유행을 감당하기에 충분한 우리의 방역·의료 역량 덕분”이라며, “이번 추석은 코로나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번째 명절”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추석 방역·의료대책과 관련해 경기, 경남, 전남 지역 고속도로 9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 연휴 나흘 동안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유행하는 BA.5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올해 4분기 중에 2가 백신을 들여올 계획이다. 2가 백신은 고위험군을 우선 접종으로 하지만, 2차 접종 이상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도 접종할 수 있다. 오는 9월 1일부터는 SK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사전예약도 시작한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중화항체 값이 2.9배 높고 이상 반응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